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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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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코미디언 이경규와 방송인 김제동이 9년만에 쌓여있던 오해를 풀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제동이 얘기도 꺼내지마!"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이경규와 김제동은 SBS 예능 '힐링캠프' 종영 후 9년만에 처음 만난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너무 어색하다. 경규 형님이 날 불렀다고? 싶었다. 제작진에게 몇 번 확인했다. 제가 명절날 마다 전화 드리는 분이 딱 네 분이다. 호동 형님, 재석 형님, 국진 형님, 그리고 경규 형님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경규 형님이 전화를 딱 안받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제동은 "'힐링캠프' 끝나고 소파에 누워서 '무한도전'을 보는데 경규 형님이 출연해서 '제동이 이야기 하지도 마'라고 했다"며 "그 짤이 돌면서 제가 엄청난 잘못을 형님한테 하고, 선후배 없이 완전 들이대고 뒤에서 선배한테 돌 던지고 밟고 올라선 사람이 됐다"라고 억울함을 쏟아냈다.

이에 이경규는 "그런 뜻이 아니었다. 내가 사과할게"라면서 "난 그런 의도가 없었다. 그냥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 그랬다. 내가 만약 그랬다면편집에서 잘라달라고 했을거다. 그때 발언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김제동은 이윤석에게까지 전화가 왔다며 "'너 경규형한테 그러면 안돼' 이러더라. 그래서 형님이 진짜 화가 많이 나셨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힐링캠프'가 막을 내릴 때 네가 (후속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하더라. '왜 하지?' 싶었다. 제작진이 이야기를 안 해줬다. 그래서 매일 망하라고 기도했다. 결국 두 달만에 망했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확실하게 이야기 해라. 프로그램만 망하라고 한 거냐. 나를 망하라고 한 거냐. 그 이후에 나도 계속 망했다"면서 "9~10년 세월이 날아갔다. 완전히 망해 있었다. 나 연예인 만나는거 오랜만이다. 난 완전 몰락한 연예인이다. 진짜 할 말 많았다. '힐링캠프' 이후 완전히 미끄러졌다"고 토로했다.

이경규는 "내 기도빨이 이렇게 셀 줄 몰랐다"며 사과하며 오해를 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beautyk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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