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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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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밴드 '루시(LUCY)'가 데뷔 첫 일본 단독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켰다.

7일 미스틱스토리에 따르면, 루시는 전날 일본 도쿄 시부야 듀오 뮤직 익스체인지(Shibuya Duo MUSIC EXCHANGE)에서 첫 월드투어 '리튼 바이 플라워 인 도쿄(written by FLOWER in TOKYO)'를 성료했다. 루시의 일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루시는 자신들만의 청량 에너지 가득한 대표곡 '떼굴떼굴'과 '노하우(Knowhow)' 무대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네 멤버는 '10sec', '아니 근데 진짜', '개화 (Flowering)', '아지랑이' 등 많은 사랑을 받은 히트곡 무대로 점차 열기를 더해갔다.

이어 루시는 '아이 갓 유(I Got U)', '뜨거', '부기 맨(Boogie Man)' 무대로 훌쩍 다가온 여름과 잘 어울리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 '맞네', '내버려' 무대로 루시표 밴드 플레이의 정수를 선보이며 이례적으로 일본 현지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떼창을 이끌어냈다.

특히 루시는 '히어로' 무대를 통해 매 공연 각 나라의 언어로 팬들과 소통하는 10초 카운트다운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일본어로 숫자를 세며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더불어 루시는 일본 Z세대 사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록 밴드 '마카로니 엔피츠(Macaroni Empitsu)'의 '코이비토 고코(Koibito Gokko·恋人ごっこ)'를 색다르게 재해석한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현지에서 루시의 콘서트 개최를 축하하는 팬들의 이벤트도 이어졌다. 공연 시작 전, 도쿄 시부야 거리 대형 전광판에는 루시의 일본 첫 방문과 데뷔 4주년을 축하하는 광고가 게재됐다.

콘서트 시작 후 앙코르 때는 '평범한 하루가 기념일이 된 오늘', '데뷔 4주년 축하해'라는 슬로건 이벤트를 진행해 일본 현지 내 인기를 가늠케 했다.

공연을 마친 루시는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왈왈이(공식 팬덤명)분들을 만나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 갖고 있는 기대를 채운다는 게 정말 감동적인 것 같다. 한 분, 한 분 눈을 마주치면서 연주하려고 노력했는데, 다들 제가 상상했던 것과 똑같은 표정을 짓고 계셔서 정말 행복했다"라면서 "앞으로도 끝까지 노래하면서 이 행복을 여러분과 같이 나누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을 시작으로 마카오, 타이베이, 도쿄 등 아시아 4개 도시에서 첫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루시는 오는 23일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북미 20개 도시에서 투어의 열기를 이어나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pakky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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