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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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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유튜버 박위(36)와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34)이 오는 10월 9일 결혼한다.

8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는 '드디어 날 잡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박위는 "드디어 우리 결혼한다"고 말했다. 송지은은 "날짜 잡혔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송지은은 "조금씩 실감난다. 내가 원래 결혼하는 거에 대해 실감이 진짜 안났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 웨딩드레스를 입어봤는데, 묘하게 실감이 나더라. 이걸 입은 내 모습이 자꾸 상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위는 "나는 우리 미래가 진짜 너무 기대된다.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행복이 다른 게 아니라 일상이 행복이라는 걸 지은이랑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송지은도 "맞다. 뭔가 특별한 걸 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 그냥 살아가는 게 행복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위는 "왜 이렇게 예쁘냐"며 송지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리가 1년 전에 결혼식장을 예약했다. 10월 9일 밖에 없었다. 근데 야외 결혼식이라서 내가 추위를 많이 타니까 우리는 취소되는 날짜를 기다렸다. 9월 달에 하고 싶지 않았냐"고 했다.

박위는 "우리는 5월까지 기다리기로 했고, 결국 취소가 되지 않았다. 그럼 우리는 10월 9일에 결혼하는 거다"고 했다.

송지은은 "결혼하는 거예요. 10월 9일에···"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박위는 "설렜다"며 감동받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송지은과 박위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한 커플로 주목받고 있다. 송지은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 삶에 선물과도 같이 찾아온 소중한 사람을 여러분께 소개한다"며 박위와 열애 중이라고 공개했다.

박위는 구독자 6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유튜브에서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위는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재활 끝에 전신마비를 이겨냈으며, 휠체어를 타고 생활 중이다. 드라마 '학교2'(1999~2000) '기적의 형제'(2023) '아름다운 세상'(2019) 등을 연출한 박찬홍 PD가 그의 부친이다. 송지은은 2009년 시크릿으로 데뷔했다.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박위가 운영하는 소속사 위라클과 전속계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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