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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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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영화감독 장항준이 자기애를 드러냈다.

21일 오후 8시 방송되는 K-STAR·AXN·E채널 예능물 '셜록-네 가지 시선'(이하 '설록')에서 '어우동' 편이 공개된다. 게스트로 방송인 김새롬이 함께한다.

이날 어우동을 소개할 스토리텔러로 역사학자 김재원, 성 전문가 배정원, 역사 교사 이상석, 소설가 김중혁이 등장한다.

어우동은 기혼자 신분임에도 공식적으로 17명의 남성과 자유로운 사랑을 나눠 삼종지도(유교 문화권에서 여자가 지켜야 할 3가지의 법도를 이르는 말)를 문란케 했다는 죄목으로 사형에 처해진 인물이다.

'설록'에서 현대인들에게 팜므파탈 기생으로 알려져 있는 어우동이 사실 고위 관료의 딸이자 왕족과 혼인한 로열패밀리라는 점을 짚는다. 조선판 금수저인 어우동이 어째서 희대의 간통 스캔들 주인공이 됐는지를 다각적 시선에서 들여다볼 예정이다.

김재원은 "어우동은 본인이 사랑한 3명의 남성 이름을 등과 팔에 문신으로 새겼다"며 파격적이었던 어우동의 행보를 조명했다. 배정원은 "어우동은 상대의 몸에도 자신의 이름을 새겨 달라고 요구했다. 문신은 정복의 의미였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어우동의 문신 이야기에 MC 장항준은 "만약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긴다면 나는 내 이름을 새기겠다"며 자기애를 폭발시켰다. 김새롬은 "(아내인) 김은희 작가의 이름을 새겨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하지만 장항준은 "김은희 이름은 김은희 몸에 새기면 된다"며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lrkdtks3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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