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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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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이효리(45) 모녀가 2세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26일 첫 방송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선 이효리 모녀가 경주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릉원에서 어린 학생들도 이효리를 알아봤다. 이효리는 "나 알아보면 어때? 불편하지 않아?"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유명한 딸을 둬서 좋지.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가"라고 해 웃음을 줬다.

이효리는 2013년 기타리스트 이상순(49)과 결혼했다. 지난해 티빙 '서울체크인' 등에서 난임을 고백했다. "아이들이 귀엽다. 개량 한복 입고 왔다. 나도 저런 딸 하나 있으면 좋겠다. 저 정도로 다 키워 놓은···"이라고 바랐다. 어머니는 "하나 낳아"라고 권유했고, 이효리는 "지금은 못 낳지. 너무 늦었다. 시험관까지 하고 싶진 않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남들 다 노력하는 만큼 해보고서 안 된다고 해야지"라며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그렇게 해서라도 자녀를 얻어야지"라고 했다.

이날 이효리는 "친정 집에 가면 마음이 편치 않아서 잘 안 먹는다"며 "엄마랑 아빠가 같이 있으면 지금도 약간 긴장된다. 하도 일이 벌어지니까. (부모님이) 싸우는 게 너무 싫어서 신랑을 순한 사람으로 골랐나 보다. (이상순은) 절대 나랑 안 싸울 것 같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다. 너무 싸웠다"면서 "나도, 엄마도 상처가 있었다. 엄마가 많이 힘든 걸 볼 때 내가 어리고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무력감을 많이 느꼈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랑하는 엄마가 힘들 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는데, 나에게 너무 고통스러운 시간으로 평생 가슴에 남았다. 그래서 더 잘해야되는데, 역설적으로 그것 때문에 엄마를 더 피하게 되는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미안함 때문이었는지, 나의 무기력함을 확인하는 게 두려워서였는지 모르겠다"며 "이번에는 그런 마음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엄마와 나의 사랑을 확인하는 데 방해되지 않도록 용감하게 물리치고 싶다"고 바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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