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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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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외제차 운전자에게 폭언을 당한 오토바이 배달원의 사연이 조명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교양물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협하는 각종 사건·사고를 소개했다. 게스트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과 밴드 '엔플라잉' 멤버 유회승이 함께했다.

이날 먼저 한문철 변호사는 "진짜 기분 더러울 거다"라고 말한 뒤 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골목길을 주행하던 오토바이가 전방에서 오는 외제차를 피하며 서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차에서 내린 외제차 운전자는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격앙된 목소리로 "살살 다녀 XX 놈아"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심지어 오토바이 운전자가 대화로 풀려 했음에도 외제차 운전자는 "거지라서 배달한다" 등 모욕적인 말을 이어갔다.

외제차 운전자의 폭언에 이특은 "인격이 보인다"며 분노했고 MC 이수근 역시 "저런 사람들은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폭언을 당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모욕죄로 신고하기 위해 파출소에 갔으나, 제3자 없이 일어난 대화는 공연성이 없어 모욕죄 성립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결혼자금을 모으기 위해 본업과 더불어 배달업까지 투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연진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또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예비 신부는 "그렇게까지 얘기하셔야 했나, 예비 신랑은 자부심을 가지고 잘하고 있다. 응원하고 싶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MC 박미선은 "(외제차 운전자의) 얼굴 공개하면 안 되나"라고 분개했고, 유회승은 "저런 말은 인간관계에서 절대 하면 안 된다"고 일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lrkdtks3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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