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OTT]아들을 찾기 위해 만들어낸 에릭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6월 첫번째 주말 넷플릭스·티빙·디즈니+ 신작을 소개한다.

◆에릭(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에릭'은 198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등굣길에 실종된 아홉살 아들을 절박하게 찾아 헤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뉴욕에서 손꼽히는 인형술사이자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의 크리에이터인 빈센트는 아들 에드거를 잃은 충격에 빠져 살다가, 아들이 그린 푸른 괴물 인형 에릭을 통해 아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이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아들을 되찾기 위해 가상의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빈센트를 맡아 내면의 어둠과 맞서 싸우는 인물을 그려낸다.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티빙)

신재림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백마에 올라타고자 고군분투하는 신세대 신데렐라다. 그는 '부자 남편 만나 팔자 펴라'는 아버지 유언을 받들어 사교클럽 청담헤븐에 입성, 자신의 욕망을 실현해 줄 누군가를 찾아 유리구두를 투척한다. 그런 신재림의 유리구두를 줍게 된 운명의 상대는 다름 아닌 청담헤븐의 사장이자 재벌 8세 문차민으로 외모와 능력, 집안이 출중하지만 사랑과 사람을 믿지 않는 탓에 욕망을 차단하고 산 지 오래인 상황. 심지어 신재림이 꿈꾸는 신데렐라 타입을 질색한다. 두 사람이 어떻게 사랑을 하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표예진이 신재림을, 이준영이 문차민을 연기한다.

◆치킨 랩소디(넷플릭스)

'치킨 랩소디'는 치킨과 맥주의 상관 관계를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지난 시즈 삼겹살·냉면·한우·짜장면에 이어 이번에는 치킨이다. 이 시리즈는 튀긴 닭부터 삶은 닭, 심지어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즐기는 오랜 전통을 가진 지역별 이색 닭요리를 돌아보며 대한민국의 독특하고 독보적인 닭요리 이야기를 풀어낸다.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함께하며 30년간 프라이드치킨만을 고집해 온 서울의 치킨집부터 양념치킨의 시초 대구, 닭 육회가 있는 국토 최남단 해남까지 전국 각지를 돌아본다.

◆짐 헨슨:아이디어 맨(디즈니+)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가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짐 헨슨:아이디어 맨'은 수십년 간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TV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빅버드·쿠키몬스터·커밋 등을 비롯해 수많은 마스코트를 탄생시킨 머펫 디자이너 짐 헨슨의 삶과 업적을 다룬다. 헨슨 가족의 전폭적인 협력으로 완성된 이번 작품은 지역 방송국에서 인형극을 만들던 짐 헨슨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36년이라는 세월동안 탄탄히 쌓아 올린 그의 눈부신 커리어를 조명한다. 특히 그가 작성한 일기부터 사진 그리고 스케치 자료는 물론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흥미롭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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