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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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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자신과 갈등을 겪고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에 화해를 제안한 가운데 하이브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민 대표가 지난달 31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임총) 이후 연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공개 화해 제안에 당분간 답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 대표가 자신들을 상대로 제기한 임총 해임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기 전까지 민 대표의 주장에 바로 조목조목 반박하던 모습과는 다르다.

일단 업계에선 하이브가 민 대표의 여론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상당히 몸을 삼가는 중이라고 본다. 하이브가 민 대표에 대한 감사권 발동으로 먼저 공세를 취했지만, 지난 4월25일 기자회견 이후 민 대표 쪽이 사실상 여론전에선 앞섰기 때문이다.

현재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 외에 하이브 측 임원 세 명이 포진해 있다. 이사회 결의로 민 대표를 해임할 수 있는 조건이다. 하지만 당분간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는 모양새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민 대표에 대한 해임을 안건으로 이사회를 개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민 대표에 대해 배임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민 대표 측은 이사회가 열리면, 이를 막는 가처분을 제기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현재 하이브는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중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경찰에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이 만약에 민 대표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면, 하이브는 판을 자연스레 뒤집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뉴진스가 지난달 24일 '하우 스위트'로 컴백해서 활동 중이라는 점도 하이브에게 부담이다. 뉴진스는 민 대표는 물론 하이브에게도 중요한 지식재산권(IP)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달엔 뉴진스 활동의 분기점이 될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 발매와 도쿄돔 팬미팅이 예정돼 있다.

특히 다양한 요인이 공존하지만, 뉴진스의 이번 음반 판매량·음원 성적이 전작인 미니 2집 '겟 업'에 미치지 못한 점도 하이브에게 부담이다. 최근 사태에 대한 책임이 전가될 수 있어서다. 지금까지 하이브가 강점으로 내세운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이번 사태에 핵심 문제가 아니었다는 걸 어도어와 함께 하이브는 증명도 해야 한다. 당분간 불편한 동거, 즉 '오월동주'를 해야 하는 셈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어도어 이슈는 현재 진행형이나 뉴진스 이탈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뉴진스 팬덤과 하이브 팬덤의 일부는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진스 팬덤 버니즈는 최근 민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서 민 대표를 지지하는 탄원서를 내는 등 그녀에 대해 신뢰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방탄소년단·르세라핌·아일릿 등 하이브 내 다른 그룹을 지지하는 팬덤은 민 대표를 규탄하고 있다.

특히 국제 유명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엔 '민희진 하이브 퇴사'를 주제로 한 청원이 올라와 있다. 방탄소년단 팬으로 추정되는 아이디 '아미 포에버(ARMY Forever)'는 해당 주제로 청원하면서 "최근 특정 개인(민희진 대표)이 방탄소년단, 아일릿, 르세라핌과 같은 그룹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걸 주도하고 있다"면서 "하이브 리더십이 이 문제를 즉시 해결해 모든 그룹이 안전하고 존중 받는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녀의 주장을 철저히 조사하고 잘못된 정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민 대표가 회사와 아티스트에게 입힌 모든 피해에 대한 배상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청원은 지난달 27일 시작됐고 이날 오후 5시 현재 2만1000여명이 동의했다. 2만5000명 서명이 목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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