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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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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류시원(52)이 19살 연하 아내의 직업을 공개했다.

류시원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TV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개그맨 문세윤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은 "이 이야기를 들으면 부러워 머리를 숙이게 된다. 류시원 아내가 돈을 더 많이 번다"고 말했다.

이에 류시원은 "아내가 중학교 수학 선생님이었는데 1년 다니다가 안 맞는다고 강사를 해보겠다고 하더라. 맨땅에 헤딩해서 대치동 강사가 됐다"고 답했다.

류시원은 "저와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하는 와중에 메이저 학원에서 엄청난 조건의 제안이 들어왔다"고 떠올렸다.

"왜냐하면 수학이다보니까. 인강 중에 수입 1등이 수학이다"고 덧붙였다.

류시원은 "내가 봤을 때 이 조건은 안 하면 바보"라며 안하기에는 아까운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 인강을 가서 고3을 맡아서 하면 아무 시간도 낼 수가 없다. 잠도 못자고 여행, 친구, 아무것도 없다.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이것만 해야 한다. 돈은 많이 벌지만"이라고 덧붙였다.

류시원은 "'당신을 존중하니까 여보가 판단해'라고 했다. '엄청난 기회인데 나로 인해 못하게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와이프가 1초 갈등도 안 하고 이게 목표지만 여자로서 삶과 오빠와 결혼이 더 중요하다. 아예 그 계약을 포기하고 저와 결혼했다"며 류시원과의 결혼때문에 엄청난 스카웃을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댄스듀오 '컨츄리꼬꼬' 출신 탁재훈은 "(계약 포기를) 조금 섭섭했을 수 있겠다"고 농담했다.

문세윤도 "오열하신 거 아니냐"고 농담했다. "왜 그걸 그렇게 이해하냐. 오빠가 돌려 말했잖아"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안겼다. 탁재훈은 "다시 생각해봐"라며 거들었다.

류시원은 "전 거기서 진짜 날 사랑하는구나 했다"며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류시원은 1994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연기자, 가수, MC로 활동했다.

드라마 '느낌'(1994), '행복은 우리가슴에'(1997) '프로포즈'(1997), '아름다운 날들'(2001)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1990년대 후반 청춘스타로 급부상했다. 2004년 일본에 진출해 오랜 기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대표적 한류스타로 자리잡았다.

류시원은 2010년 비연예인과 결혼했으나 2012년 파경을 맞았다. 2015년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다. 이후 5년여 만인 2020년 2월 수학강사인 여성과 재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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