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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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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드디어 그립고 그립던 집에 돌아왔어요. 너무 떨려 가지고 재데뷔한 느낌이에요. 얼굴도 떨리고 손도 떨리고 난리가 났네요. 어제 전역을 했습니다."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김석진)은 13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팬미팅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서 행사 타이틀처럼 환한 웃음을 지었다.

다만 진은 많이 쑥쓰러워하면서 "적응도 안 되고 마음가짐도 돌아오지 않았으니 너그럽게 용서해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날 무대 위에 자전거를 타고 등장한 진은 첫 곡으로 입대 전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했던 첫 공식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을 불렀다. 오랜만에 노래를 부른 그는 그럼에도 안정된 고음을 선보였다.

진은 "노래도 1년6개월 만에 불렀어요. 여러분들의 함성을 들으면 못 부를까 눈 감고 했어요. '너무 힘들다 애들아(방탄소년단 멤버들) 어디있니?"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심장아 진정해! 그만 뛰어!"라고 스스로를 자제시켰다.

군생활을 잘했는데 띠동갑의 어린 친구들이 입대해서 "삼촌이라 부르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지구에 적응하겠다며 자신의 군복무 중에 여러 유행한 챌린지 중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를 선보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황금막내 정국의 솔로곡 '세븐'의 주요 대목 춤도 췄다.

또 2021년 발표한 이벤트성의 곡인 '슈퍼참치' 무대를 팬들 앞에서 처음 공개했다. 본래 1절까지만 있는 곡인데, 이날을 위해 2절도 만들었다. 해당 곡은 음원으로도 곧 발매된다.

자신의 먹방 캐릭터인 '잇진'도 오프라인에서 선보였다. 참치, 탕후루, 제로음료가 차려진 테이블이 등장했고 진은 최선을 맛있게 먹었다.

진은 한 시간가량으로 짧았지만 그럼에도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휴가가 있어서 회사를 오갔는데 6월13일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어보셨다. 멤버들이 없으니 당연히 내가 진행을 해야 맞다고 했다. 당일 준비를 하더라도 무조건 해야 한다고 얘기드렸다"고 털어놨다.

진은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한결 같은 모습으로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아미 곁을 항상 맴돌면서 여러분의 빛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존재로도 빛나는 너 / 그 곁을 나 지켜도 될지" 엔딩 무대는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2020) 수록곡 '문(MOON)'이었다. 공연장 곳곳을 달처럼 돌아다니며 아미와 인사했다. 마지막은 그의 시그니처 포즈인 손키스였다.



팬미팅이 끝나도 진에 대한 아미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대신 진의 얼굴을 잠깐이라도 보기 위해 퇴근길에 아미가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어림잡아도 수천명은 됐다.

이날 자리엔 아미 4000명이 운집했다. 방탄소년단이 매년 데뷔월에 여는 '2024 방탄소년단 페스타(FESTA)' 오프라인 행사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은 방탄소년단 데뷔 11주년 당일이라 의미가 컸다.

앞서 진은 같은 날 팬미팅에 앞서 아미 1000명과 허그회도 진행했다. 온라인 등에 퍼진 목격담을 보면 일부 팬들은 진의 볼에 입을 맞추는 등 '기습 뽀뽀'를 감행했다. 하지만 진은 프로답게 해당 해프닝을 잘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다수 팬들은 정해진 규칙에 따랐다.

이날 서울종합운동장 내 풋살장 및 체육공원 일대에선 방탄소년단 11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2024 페스타' 그라운드 행사가 진행됐다.

현장을 방문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파츠 만들기, 방탄소년단의 노래 가사를 랜덤으로 뽑는 '뽑아라 방탄', 소규모 포토존 등이 배치됐다. 국내 아미는 물론 해외 아미들도 대거 몰려들었다. 일본, 중국은 물론 태국 등 동남아시아, 미국 그리고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

이들은 한낮 온도가 30도가 넘는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축제를 즐겼다. 진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 등 이미 방탄소년단 굿즈를 한가득 갖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굿즈 탐색에 다들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번 진의 전역과 행사는 해외 언론에서도 크게 관심을 보였다. 일본 NHK, 영국 BBC, 미국 CNN 등이 비중 있게 다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진만 아직 솔로 앨범을 발매하지 않았다. 입대 전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했던 '디 애스트로넛'을 발매하고 잠시 활동했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51위를 차지하며 진의 위상을 확인했다.

진은 올해 하반기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이 확실시되는데, 이 음반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톱10 진입이 유력하다.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들 솔로 음반 모두 '빌보드 200' 톱10에 든 만큼, 진의 앨범이 예상대로 순위권에 들면 방탄소년단은 또 다른 기록을 쓰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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