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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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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70년대 톱 가수 김미성(77)이 매니저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의 존재를 숨겼다.

13일 방송된 MBN 교양물 '특종세상'에서는 무용수와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다 가수로 활동한 김미성이 출연했다. 그녀는 '아쉬움' '먼 훗날' '마음' '여자의 길' 등 히트곡을 냈다.

김미성은 코미디언 시절부터 당대 최고의 매니저인 타미 킴과 사실혼 관계였다. 슬하에 아들도 있었다.

"제가 결혼식도 하고 아들을 호적에 올리라는 어머니에게 '아니 결혼식은 무슨 결혼식이야. 호적에 올리면 뭘 해. 다 타미 씨가 우리 아기 아빠인지 아는데'라고 했다"며 "저는 노래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우리 아들한테 미안하고 정말로 제가 왜 그렇게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후회했다.

김미성은 미혼모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인기가 떨어질까 봐 아들의 존재를 철저히 숨겼다. 남편의 장례식장에서야 이 사실이 밝혀졌다. "아이 아빠가 제가 일본에 있을 때 백혈병에 걸려서 돌아가셨다. 그런데 또 아들을 느닷없이 혈액암으로 보냈다"고 했다.

"저는 지금도 아들이 어떤 음식을 좋아했는지 어떤 것을 좋아했었는지 제가 그런 것을 너무 몰랐다. 아들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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