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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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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재수생 현우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급성림프종으로 사망했다. 어머니는 유언으로 '현우, 수학학원 그만두면 안된다'고 남길 정도로 아들에게 애정이 컸다. 하지만 현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 8등급(27점)을 받았다. "고등학교 1학년~2학년 때 너무 놀아서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6월 모의고사를 목표로 '수학 8등에서 5등급 만들기'에 도전한다. 일타강사 정승제 도움을 받아 50일 만에 3등급을 올릴 수 있을까.

MC 전현무는 19일 서울 상암동 DDMC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녹화현장 공개에서 "나이가 적다고 부족한 게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완벽한 게 아니"라며 "나보다 훨씬 어른 같은 아이들도 있다. 현우를 보면서 '나 같으면 포기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저렇게 우직하게 공부하지' 싶더라. 많이 배웠다. 늘 성적 1등급을 향해 달려가지만, 과정 자체가 1등급인 친구들을 보고 많이 배운다. 나이가 많다고 어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티처스는 스테디셀러가 될 수밖에 없다. 가족들의 이야기를 보면 '금쪽이'의 공부 버전 같다. 래퍼 코드 쿤스트 등 주위 연예인들도 많이 본다. 코쿤은 동생이 공부를 잘하고, 본인은 공부를 안 해 미련이 있는지 '선생님들이 문제 풀 때 쾌감이 있다'고 하더라. 이 프로그램은 경쟁력이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없는 금쪽이다. 입시 전략도 제공하고, 콘텐츠가 다양해서 채널A의 스테디셀러, 채널A의 도전 골든벨이 될 것 같다."


티처스는 공부와 성적이 고민인 중·고등학생에게 최고의 강사진이 코칭해 성적을 올려주는 버라이어티다. '요즘 윤아 금쪽같은 내새끼'(2020~) '오은영의 금쪽상담소'(2021~) 김승훈 CP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였으며, 2월 막을 내린 후 5개월 여 만에 돌아올 예정이다. 정승제와 조정식(영어)이 시즌1에 이어 함께 하며, 5수생 출신 입시 크리에이터 미미미누가 새 멘토로 합류한다. 전현무와 배우 한혜진, MC 장영란이 진행한다. 시즌2 격이지만, 윤혜지 PD는 "채널A 스테디셀러로 가겠다는 마음으로 제목에 숫자를 붙이지 않았다"고 했다.

현우는 티처스 최초 재수생으로, 수학 개념조차 이해하기 어려워 했다. 두 달여간 정승제 사무실에 매일 출근해 공부했고, 6월 모의고사에서 5등급(44점)을 받았다. 이날 녹화 현장에서 현우 성적을 공개하자, 정승제는 감격해 눈물을 쏟았다. 정승제는 "증명하고 싶었다"며 "초4 때부터 의대반에 다니지 않아도 '수학은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걸 꼭 증명하고 싶어서 힘들어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학원, 사교육 등 오해가 있지 않느냐. 어느 정도 공부를 시키고, (교과서, 문제집) 몇 바퀴 돌려야 '옆집 애 따라갈 수 있다'는 오해를 하나하나 깨고 싶었다.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누적 수강생 1000만명을 돌파한 데 "책임감이 많이 따른다"고 짚었다. "내가 지도하는 방향이 100% 옳다고 생각하지 않고 매년 수업 내용, 태도 등을 조금씩 다듬는다. 티처스 영향도 받았다.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기억나는 학생들이 너무나 많은데, 티처스에서 (현우를 가르치며) 노베이스에서 올라가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고 했다.


장영란은 티처스 MC를 맡은 후 아이들 육아 방식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난 어렸을 때 공부하는 게 죽기보다 싫었다. 고문 같았다"며 "티처스 MC 제안을 받았을 때 감개무량했다. 공부 못하는 친구들의 심정을 잘 알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성적을 공개하고, 마지막으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한 회 한 회 녹화할 때마다 느끼는 게 많고, 집에 가서도 많이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동으로 '영끌' 해 이사를 갔다. '목동 키즈'인 현무 오빠가 다닌 학원까지 다 알아낼 만큼 열정적인 엄마였다. 내가 공부를 못해 아이들이 아빠를 따라 한의사로 컸으면 했는데, 엄마의 욕심이었다. '엄마와 아이 관계가 중요하다'는 걸 제일 크게 배웠다. 둘 관계가 좋을수록 동기부여가 돼 공부도 열심히 하더라. 엄마와 사이가 안 좋고, 공부 얘기만 하면 점점 공부가 싫어지지 않겠느냐. 난 '학원 가서 힘들지 않아?' '엄마랑 다시 알아볼까?' 등을 많이 물어본다. 아이들이 '엄마, 티처스 계속 했으면 좋겠다. 학원 수가 많이 줄었다'며 좋아한다."

티처스는 제2 금쪽같은 내새끼가 될 수 있을까. 김 CP는 "금쪽같은 내새끼도 있지만, 티처스는 진정성있는 가족 예능에서 조금 더 나아갔다. 가족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우리 집만의 교육법을 찾아서 아이와 부모가 어떤 길로 나아갈 지에 중점을 뒀다"며 "VCR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거의 다큐를 찍고 있다고 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이번에 학생 16명을 만난다. 이미 10명은 솔루션을 받은 상태다. 진심으로 도전한 학생들"이라며 "일요일 저녁 가족끼리 TV 앞에 모여서 우리 집만의 교육법을 찾아가 달라"고 청했다.

30일 오후 7시5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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