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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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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클럽 버닝썬에서 경찰들이 여성 접대를 수 차례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MBC 'PD수첩'은 5년 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버닝썬 사태'를 되짚었다.

이날 방송에선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한 내용도 다뤄졌다. 버닝썬의 전 직원 A씨는 방송에서 "서울의 강남경찰서 ○○○이랑 서초경찰서 ○○○, 이런 분들은 한 달에 몇 번씩 여자 접대를 받았다더라"고 주장했다.

돈을 받는 행위는 증거가 남을 수 있어 경찰 관계자들이 다른 방식으로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가수 정준영이 소지했던 황금폰이라 불리는 휴대전화에서 이상한 직함인 '경찰총장'이 등장했고, 곧 현직 경찰이라는 게 드러났다. 유착 의혹을 받던 경찰은 여론의 질타를 받자 대대적인 자체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유착은 결코 없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버닝썬 전 직원은 "(경찰 신고 시) 저희가 경찰들에게 '진입은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클럽의) 윗분들에게 컨펌받았다"며 "그때도 경찰들은 먼저 (클럽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경찰들이 피해자 말보다 클럽 직원들 말을 우선적으로 믿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버닝썬 사태는 최근 사건에 연루됐던 빅뱅 전 멤버 승리,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전 리더 최종훈 등이 연이어 출소하고 K팝 스타들의 성범죄를 다룬 BBC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면서 다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버닝썬에서는 마약, 성매매, 탈세 등 불법이 만연했다. 가장 충격적인 범죄는 작업용 약물이라 불리는 GHB(물뽕)다.

당시 버닝썬 직원은 "현장에서 픽업이라고 한다. 여자들을 끌어올리는 거. 그렇게 해서 '이 여자애 마음에 든다'고 했을 때 그때 (약을) 타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전 버닝썬 MD는 "여성들한테 약을 먹여서 성폭행하는 거 보면 100% 성폭행"이라며 "여성분들 막 끌고 호텔 위로 올라가고 약을 먹여서 올라가고 약이 없으면 어떻게든 술 작업해서 올라가고 너무 심하더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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