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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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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아버지에게 이혼 얘기를 하지 않다가 나중에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정을 존중해줬다"고 덧붙였다.

최민환은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남매와 함께 부모님이 있는 옥천에 가 일을 도왔다. 저녁 시간에 최민환과 단 둘이 있게 된 최민환 아버지는 "오랜만에 와서 고생만 하다 간다. 네가 때맞춰 와서 얼마나 다행이냐"고 말했다. 최민환은 "아버지랑 단 둘이 있으면 조금 어색하다. 아버지와 대화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아버지한테 터놓고 말하고 싶을 때가 많은데 그런 얘기를 하게 되면 술을 한 잔 하게 되는 편"이라고 했다.

최민환은 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아버지 마음이 이해되더라"며 "나중에 우리 아이들한테 아버지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를 너무 존경하고 사랑한다. 저희 세대 아버지의 표본이다. 부족함 없이 너무 잘 키워줬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가장 먼저 '아버지가 이런 마음으로 나를 키우셨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최민환은 이혼에 관한 얘기도 결정이 된 뒤에 알렸다고 했다. 최민환은 "아버지는 내 결정을 존중해 주신다. 이혼도 나중에 얘기했는데 아버지가 '잘했다. 네가 얼마나 고민 많이 했겠니. 아빠는 네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게 너무 멋있었다. 아빠는 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고 나를 믿어주는구나. 그런 모습이 제게는 최고의 아버지다. 제가 아버지를 생각하는 것만큼 저희 아이들도 저를 좋은 아빠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민환은 2018년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결혼했다가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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