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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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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농구선수 허웅(30·부산 KCC)이 강간상해 혐의로 피소됐다.

옛애인인 전모씨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9일 강남경찰서에 강간상해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12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며 "2021년 5월13~14일 무렵 서울 소재 호텔 이자카야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난 후 1층 흡연구역으로 이동했다. 185㎝ 가량의 장신인 허웅은 격분, 160㎝인 전씨를 폭행, 치아(라미네이트)를 손상되게 만들었다. 주위에 시선이 집중되자 전씨 손을 잡아 끌어 호텔방으로 끌고 가 원치 않은 성관계를 강제로 해 임신에 이르게 했다"고 15일 밝혔다.

"허웅 측 공갈미수 고소사실(2021년 5월29일~31일 3억원을 요구)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가지는 사안이다. '결혼은 천천히 생각해보더라도 애는 낳아라' 등의 언행을 한 허웅씨에게 실망하고 분노한 전씨가 홧김에 한 말이었는지, 아니면 3억원을 받을 의사를 가지고 계획적인 공갈행위가 있었는지에 관한 판단과 연관관계가 있다. 전씨는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고 결백함을 밝히겠다.

전씨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제보한 지인 황모씨도 고소했다. "황모씨에 관한 고소장 역시 9일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 허위사실 유포 관련 엄정대응 방침은 변함이 없다. 추가적인 고소 역시 준비 중"이라며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와 2차 가해로 인해 법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전씨를 공갈미수,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두 사람은 2018년 말 지인 소개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성격 차이와 양가 부모님 반대 등으로 여러 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12월께 헤어졌다.전씨는는 허웅과 교제 기간 두 차례 임신했으나, 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측은 전씨가 언론과 소속 구단에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씨 동성애인인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과 공모가 의심된다며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전씨는 "두 차례 임신 중절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며 맞고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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