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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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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개그맨 심현섭(54)이 11세 연하 여자친구 영림 씨를 향해 프러포즈 재도전에 나선다.

오는 2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물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현섭은 영림 씨에게 부모님 산소 앞 '국립현충원 프러포즈'를 하기로 한다. 이에 '결.추.위(결혼 추진 위원회' 멤버 제작진과 프러포즈 연습에 나선다.

'결.추.위' 제작진들이 "멘트는 고민해보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심현섭은 "아침에 눈 뜰 때마다. 나랑 꼭 닮은 아이를 낳아줘"라며 찾아본 멘트들을 읽었지만, 제작진도 심현섭 본인도 질색팔색했다.

심현섭은 여성 제작진 앞에서 무릎을 꿇고는 "영림이가 우산은 받쳐주겠죠?"라며 예행 연습에 나섰다. 그러나 불안한 자세부터 기억나지 않는 대사까지 난관의 연속이었다.

걱정에 빠진 심현섭은 "'길'지 않은 '만'남이었지만 '부'족한 점 앞으로 채워주고 '싶'다. '앞'으로 '동'반자가 됐으면 좋겠어"며 팔에 볼펜으로 '길만부싶 앞동'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적은 것을 보면서도 심현섭은 "앞으로 동지가? 뭐였지?"라며 대혼란에 빠졌다.

그런 가운데, 마침내 '국립현충원 프러포즈'의 날이 밝았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개그우먼 김지민은 "현충원 프러포즈는 최초 아닐까?"라고 말했다. 배우 황보라도 "맞아. 한국 최초"라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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