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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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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이종원이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호흡을 맞춘 심은하를 "강력한 경쟁자였다"고 했다.

22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엔 배우 이종원이 나와 1999년에 방송된 드라마 '청춘의 덫'에 대해 얘기했다. 김수현 작가가 극본을 맡은 이 작품은 배신 당한 여자가 남자에게 복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종원은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으나 성공하자 자신을 뒷바라지 해준 여자를 버린 '강동우'를 연기했고, 심은하는 버림 받은 여자 '서윤희'를 맡았다. 당시 이종원은 '청춘의 덫' 연기로 배신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청춘의 덫'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냐는 물음에 이종원은 "은하가 했던 '너 부숴버릴 거야'라는 대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지금도 사람들이 풍자한다. 그떄 배우 심은하를 다시 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지문에 '오른쪽 뺨에 눈물'이라고 적혀 있으면 오른쪽 뺨에 눈물이 흐르더라. 드라마를 하면서 NG 낸 적이 거의 없었다. 나한테는 강력한 경쟁자처럼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김수미가 "심은하 뺨 엄청 때렸지"라고 하자 이종원은 "저 여자 못 때린다. 그냥 때리는 척만 했다. 박상아씨와 강제 키스신이 있었다. 그걸 열 댓 번 찍었다. 박상아씨가 나중에는 미안해서 울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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