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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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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포크계의 대부로 통하는 김민기(73) 전 학전 대표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배우 고현정은 22일 오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김민기 선생님께서 돌아가신 걸 방금 알았다. 너무 슬프고 먹먹하다. 어쩌지. 마음이 마구 꿀렁거린다. 울렁거린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고현정은 지난 2011년 영화주간지 씨네21를 통한 가수 장기하와 인터뷰에서 "김민기 선생님이 이상형이었다. 그분이 결혼하셨을 때 죽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날 오후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엔 김민기가 33년간 이끈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거친 배우, 가수들이 조문을 왔다. '지하철 1호선'에 출연하며 '학전 독수리 5형제'로 통한 장현성, 황정민은 눈시울을 붉힌 채 고인을 한달음에 찾아왔다. 가수 권진원, 이은미, 박학기, 윤상, 장기하, 알리 등도 빈소를 찾았다.

지난 2월 학전 폐관 직전에 김민기의 정신을 잇고자 마련됐던 프로젝트 '학전, 어게인(AGAIN) 콘서트' 첫날 공연자로 나섰던 'YB' 보컬 윤도현은 소셜 미디어에 "김 선생님은 제게 아버지 같은 존재이자 존경하는 음악가다. 학전도 선생님도 대학로도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썼다.

윤도현은 대표적인 극단 학전 출신 가수다. 로커로 잘 알려졌지만 그의 음악적 출발은 포크다.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 원작자로 유명한 포크가수 김현성 등과 함께 경기 파주·고양을 기반 삼은 포크 동인 '종이연' 막내로 음악을 시작했다. 그런 그에게 학전은 '중앙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준 곳이다.

이날 오후에도 김민기와 뜻을 나눈 동료, 선배 그리고 고인을 스승으로 모시는 후배들이 잇따라 빈소를 찾아 애도할 예정이다. 발인은 24일 오전이다.

김민기는 '아침이슬'(1970)을 시작으로 여러 곡을 발표하며 한국 포크의 시발점으로 통한다. 노랫말과 멜로디를 같이 만들고 노래도 동시에 부르는 국내 싱어송라이터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1991년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을 개관해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등 새로운 소극장 문화를 만들며 지난 33년간 한국 대중문화사에 크고 작은 궤적을 만들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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