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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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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김창완이 4개월 만에 DJ로 돌아왔다.

김창완은 29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러브FM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 간담회에서 "내가 이렇게 불안한 사람인지 몰랐다. 어른이 돼도 분리불안이 있더라"면서 "'아침창' 청취자들도 갑자기 김창완이 하차한다고 하니 못마땅해 했다. 난 '늘상 나오는 소리겠지' 했는데 하루, 이틀 지나면서 '이런 게 분리불안 증세인가. 난 누구와 떨어져 있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 사이 상당이 바빴다. 몇 십년 만에 타 방송국 출연 요청에도 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 제작하고 공연도 많았다. 이것저것 하고 다니면 잊히지 않을까. 스스로 불안 증세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했는데, 쉽사리 치유가 안 되더라. 오히려 바쁜 와중에 더 생각났다. 지난주에 (미국에서) 돌아왔고, 한 주 지나니 정신이 들어오는 것 같다. 아직 저녁 시간 적응이나, 애청자들과 밀착 관계는 형성되지 않았지만, 일단 '엄마가 집에 왔다'는 느낌은 든다."

김창완은 22일 저녁바람 DJ로 첫 인사했다. 3월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아침창)에서 23년 만에 하차, 오후 6시5분부터 퇴근길 청취자와 만나고 있다. "몸만 저녁으로 왔다. 저녁이 어떤 시간인지 전혀 모르겠다. 한 일주일 지나면 대강 감이 잡히지 않을까 했는데, 오프닝도 못 쓰겠다"며 "오늘 정한성 PD가 '오프닝 안 주세요?'라며 문자를 왔더라. 아직 오프닝도 제대로 못 쓰는데, 지켜봐 달라"고 청했다. "오프닝 쓰기가 그렇게 고되다"며 "아침창 할 때는 그날의 희망을 적거나, 아침에 오다 가다 본 것을 적으면 됐지만, 저녁은 미리 쓰기가 참 힘들다"고 부연했다.

"DJ 데뷔하던 시절이 생각났다. 1978년 저녁 7시에 DJ를 시작했다. 그 시간으로 돌아왔다. 일주일간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지난 주말 서소문의 저녁 무렵이 아련히 떠오르더라. 내가 '저녁 시간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했다. 한 달 전 쯤 라디오 복귀 통보를 받았다. 그때부터는 이 일을 해도 저 일을 해도 신바람이 나더라. 기다리게 하면, 사람이 지치지 않느냐. 한 100일은 골탕 먹었다. 다른 방송국에 가도 마음이 떠있었다."

정 PD는 저녁바람이 "김창완쇼 같다"며 만족했다. "(김창완이) 숨만 쉬어도 좋아해주더라"면서 "첫날부터 문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일주일간 게스트도 없었다. 시청자 사연 읽으면서 공감하고, 음악을 들려주는 것 뿐이다. 이걸 이렇게 좋아하고 호응해주나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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