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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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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최근 음반 시장에서 '플랫폼 앨범'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플랫폼 앨범은 스마트 앨범과 동의어다. CD 없이 QR이나 NFC 등의 방식으로 수록된 음원을 듣는 음반을 뜻한다.

7일 국내 최대 온라인 음반 판매 사이트 예스24의 데이터에 따르면, 음반 합계 매출은 최근 3년간(2022~2024) 매년 성장세를 보였다. 그 중 K팝 가요 중심 플랫폼 앨범군의 성장이 단연 돋보였다.

2021년까지 엇비슷하던 플랫폼 앨범 발매 종수는 2022년 들어 121건으로 치솟았다. QR코드가 수록된 ▲메타(META) 앨범(미니레코드) ▲위버스 앨범(Weverse Albums)(위버스 컴퍼니)를 비롯 NFC 방식의 ▲SMC 앨범(뮤즈라이브) ▲SMini(뮤즈라이브·SM엔터테인먼트), QR코드와 NFC 방식 모두를 제공하는 ▲NEMO 앨범(네모즈랩) ▲POCA 앨범(메이크스타) ▲YG TAG 앨범(네모즈랩·YG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플랫폼 앨범들이 2022년부터 출시된 영향이었다.

이후 작년 221건, 올해 상반기에만 150건을 기록하며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전년 대비 플랫폼 앨범 매출액도 2021년 4.2% 상승했다. 2022년 64.2%, 2023년 60.4%, 2024년 상반기에는 46.2% 급증했다. 음반 시장을 이끌고 있는 CD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라고 예스24는 전했다.

연령별로는 20대 구매자가 2020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플랫폼 앨범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한 자릿수에 머물던 10대 이하 구매자의 비율이 껑충 뛰어오르며, 올해 10% 이상을 차지했다. 구매자 성비율은 여성과 남성이 8대 2 정도의 수치를 보였다. 2022년 들어 남성 구매자의 비율이 20% 대로 증가했는데, 블루 아카이브 등 게임 OST 발매에 따른 구매력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올 상반기 플랫폼 앨범 베스트셀러는 NFC CD 방식으로 음원을 감상하는 '엔시티 위시(NCT WISH)'의 '위시(WISH)[WICHU Ver.](스마트앨범)'가 차지했다. 특히, 작년에는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의 첫 싱글 '아스테룸(ASTERUM)[POCA ALBUM]'이 매출 1위 자리에 올랐. 컴퓨터 기반의 가상 세계에 살고 있는 가수의 콘셉트를 앨범의 형식에도 녹여낸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선호에 맞춰, 여러 포맷으로 플랫폼 앨범을 발매하는 경우가 늘었다. 엔시티 드림의 '드림이스케이프(DREAM( )SCAPE)'는 NFC 키링 형태의 SMini 버전과 QR 버전으로 동시 발매됐다. 세븐틴의 베스트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는 QR이 수록된 위버스 앨범과 NFC 버전의 Kit 앨범으로 출시됐다.

또 음원 수가 적은 싱글이나 OST의 경우, 플랫폼 앨범으로 먼저 발매되기도 한다. 아울러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첫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Weverse Albums)'는 플랫폼 앨범으로 처음 공개된 후 CD와 LP 버전을 추가로 선보였다.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 OST는 플랫폼 앨범 형태로만 발매됐다.

팬덤 등 소비자의 요청으로 이전에 발매된 플랫폼 앨범이 재발매되기도 한다. 일례로, 2019년 발매한 태민의 미니앨범 2집 '원트(Want)[스마트 뮤직 앨범(키노앨범)]', 2020년 발매한 엔시티 127의 정규 2집 'NCT #127 Neo Zone [스마트 뮤직 앨범(키트 앨범)]' 등이 2021년 재발매됐다.

한편 음반 공개 당시에는 플랫폼 앨범을 발매하지 않았지만, 추후에 플랫폼 앨범으로 추가 발매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에이티즈는 2018년 발매된 데뷔 앨범이자 미니 1집 '트레더(TREASURE) EP.1 : 올 투 제로(All To Zero)'를 비롯해 미니 2~4집과 정규 1집을 모두 2022년에 플랫폼 앨범으로 추가 발매했다. 더보이즈는 미니 1~6집과 싱글 1~3집, 정규 1집 등 구보를 작년 플랫폼 앨범 형식으로 공개했다. 이는 음반의 한 형식으로 플랫폼 앨범이 자리 잡은 현상을 방증한다.

또한 플랫폼 앨범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편으로도 인식이 돼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K팝 팬들이 선호하기도 한다.

예스24 ENT커머스사업팀 최찬구 팀장은 "플랫폼 앨범의 인기는 CD 플레이어를 보유하지 않고 스마트폰이 익숙한 세대가 증가하며 생긴 자연스러운 변화로 보인다"라며 "저렴하고 접근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내를 비롯해 해외 K팝 팬들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CD 중심의 실물 앨범이 기본 사양으로 여겨지는 만큼 CD와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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