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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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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장근석이 갑상선암(갑상샘암) 진단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장근석은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이 지난 22일 공개한 영상에서 암 진단에 대해 "처음엔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37년을 살면서 나름대로 다양한 일을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하필 나한테. 누구를 탓할 만한 원망의 대상은 없었다. 그저 받아들이는 수 밖에. 나는 그 끝에서 스스로 탈출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무작정 제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제주에서 여행을 즐기며 "언제 이런거 해볼까"라고 말했다. "배우들이나 연예인들이 TV에 많이 안 나오면 '뭘 하면서 살까? 했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지 라는 궁금증이 있었다. 퇴원하고 집에서 아예 5일 동안 못 나왔는데 진짜 돌겠더라. 아예 집 밖을 안 나갔다"고 털어놨다.

"원래 걷는 것도 안 좋아하고 산책도 안 좋아하고 이러니까 집 밖에 나올 일이 없지 않나. 그냥 TV 보고, 핸드폰 보고, 유튜브 보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진짜 너무 좋다"며 여행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근석은 영상 말미에 심경을 담은 자막을 더했다. 그는 "오늘도 무작정, 어딘가로 향한다. 그래서 뭘 느꼈냐고? 살면서, 무언가를 선택해야 할 때 지나치게 고민하고 망설이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넉넉하지만은 않다는 것. 그리고 긍정의 힘을 믿는 것. 결국엔 그게 내 삶을 부정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한편 장근석은 지난 16일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장근석은 지난해 10월께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고, 지난 5월 수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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