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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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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도경동이 육아에 나섰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펜싱선수 출신 김준호의 아들 은우와 정우가 '뉴 어펜져스' 오상욱, 도경동을 만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또한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의 세 자녀 '째둥이' 재율, 아윤, 아린은 트램펄린 점핑 댄스를 즐기고 그라탕을 먹었다.

이날 은우·정우를 위해 오상욱은 2미터가 넘는 기린 삼촌을 재소환했다. 도경동은 얼룩말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은우는 기린 탈을 쓴 오상욱을 발견하자 "아빠, 안아줘"라며 뒷걸음질 쳤다. 정우는 "기린이야"라며 다가갔다. 도경동은 사족보행 포즈로 얼룩말 흉내를 내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는 "누가 이런 분장에 금메달을 메고 나와"라며 금메달리스트도 예외 없는 육아 현장에 폭소를 터뜨렸다.

이어 은우는 금의환향한 삼촌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 레드카펫, 현수막, 수제 금메달을 증정했다. 은우는 오상욱이 준비한 딸기 과자에 "감사합니다"라며 '와이퍼 댄스'로 화답했다. 김준호는 오상욱과 도경동을 위해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의 축하 영상을 준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유진은 "도경동 선수님이 아이브 노래 덕분에 파이팅 넘치게 훈련했고, 특히 저를 좋아해 주신다고 들었다. 감사하다. 대한민국 펜싱 파이팅"이라며 응원을 전했다. 도경동은 "또 한 번 반했다"라며 수줍은 마음을 드러냈다.

오상욱과 도경동은 은우와 정우 형제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오상욱은 "정우 볼 좀 봐. 어떡해"라며 정우의 포동포동한 볼에 시선을 떼지 못했고, 가뿐하게 안아 우유 먹는 걸 도왔다. 오상욱은 은우에게 책을 읽어줬다. 오상욱과 도경동은 경기장 위의 카리스마는 내려놓고 스윗한 삼촌들로 변신했다.

이 가운데 은우는 장난감 피아노로 노래를 틀고 댄스 타임을 펼쳤다. 은우의 현란한 스텝에 도경동은 감탄하며 즉석 컬래버레이션을 펼쳤다. 은우는 "삼촌 이렇게 춤 춰 봐"라며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쉬지 않고 거실을 종횡무진했고, 결국 오상욱과 도경동은 소파에 대자로 누워 넉다운을 선언했다. 도경동은 오상욱을 바라보며 "형, 20년 늙은 것 같아. 초점 똑바로 잡아"라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2관왕 오상욱마저 영혼을 놓게 한 은우의 강철 체력에 혀를 내둘렀다.

김준호는 고생한 동생들을 위해 전복 솥밥, 해물 갈비찜, 랍스타 라면 등 보양식을 준비했다. 정우는 키 180㎝가 훌쩍 넘는 삼촌들 사이에서도 지지 않는 '먹깨비'의 먹방을 선보였고, 잠든 은우에게 다가가 형을 깨우며 '우형제'의 단란한 우애를 자랑했다. 오상욱과 도경동은 "준호 형이 중계석에 있어서 힘이 많이 됐다"라며 제5의 멤버로 힘을 전했던 김준호를 향해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놀다가 지쳐 잠들만큼 은우와 정우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한 오상욱과 도경동의 '금빛 육아'는 흐뭇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재율·아윤·아린은 성장을 위해 트램펄린 운동을 했다. 삼남매는 알록달록한 에어로빅 복을 맞춰 입고 선생님의 구호에 맞춰 신나는 파워 점프로 댄스를 즐겼다. 이중 아이브의 '아이 엠(I AM)' 노래가 나오자, 아린은 돌연 눈빛을 돌변시키며 압도적인 춤선으로 트램펄린 위를 장악했다. 아린은 엔딩 포즈까지 마무리하며 "나 아이브 춤 잘 하는데. (아빠는) 춤도 모르면서"라며 새침하게 팔짱을 끼고 아이돌 밴드 드러머인 아빠 최민환의 기강을 잡아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삼남매가 식사를 하던 중 최민환은 브로콜리를 먹는 아윤을 기특해했다. 아윤은 "어차피 브로콜리가 맛없어서 초장 찍어먹어야 돼"라며 확실한 음식 철학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재율은 아린이 꾀병을 부리자 "밥 먹기 싫어서 목 아프다고 하면 안 돼. 진짜 아플 때만 해야 돼"라며 듬직한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최민환은 성장기에 편식을 하는 삼남매가 걱정돼 성장 클리닉을 방문했다. "저도 키가 작아서 걱정이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 가운데 재율이 또래 아이들 평균 대비 4㎏이 적게 나가고,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상태로 진단됐다. 이에 최민환은 "재율이는 생각이 많은 아이다. 많은 일이 있었다. 최근 공연 준비로 정신이 없었는데, 아빠로서 성장 과정을 디테일하게 챙길 것이다. 제가 안 챙기면 누가 챙기겠냐"라며 미안함과 굳은 다짐을 드러냈다.

최민환은 삼남매를 위해 브로콜리 치즈 그라탕을 만들었다. 아빠의 정성이 담긴 요리에 아윤은 "꽃 냄새가 나"라며 미소 지었다. 재율은 "긍정의 간식 같아. 진짜 맛있어"라며 엄지를 치켜 세워 삼남매의 표현력이 보는 이들에게도 기특함을 느끼게 했다. 이때 아린은 "아빠는 키 다컸는데 왜 또 크려고 해? 우주까지 자라날 텐데"라며 어록을 갱신했다. 또한 아린은 최민환이 한 눈을 판 사이, 발 끝을 세우고 살금살금 아이스크림으로 향해 몰래 한입을 먹고 다시 넣으며 엉뚱발랄함으로 깜찍함을 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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