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아이 데뷔 담은 넷플릭스 다큐…팝스타 5대 자질은?

[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팝 스타 아카데미: 캣츠아이(Pop Star Academy: KATSEYE)'가 팝스타의 5대 자질을 공개했다.

음악 산업 전문가들은 시리즈 전반에 걸쳐 5가지 평가 기준을 제시한다. 춤(Dance)과 보컬(Vocals), 비주얼 퍼포먼스(Visual Performance), 스타성(Star Quality), 수업 태도(Attitude). 다큐멘터리는 이들 기준을 엄격히 적용한 'K-팝 육성 방법론'의 현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8부작 내내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춤과 관련된 평가 항목에서 "댄서는 기본적으로 예술가이자 운동선수"라며 육체적인 반복 훈련과 함께 표현적 창의성을 강조한다. 미씨 파라모 프로그램 매니저는 "어려운 춤을 추면서도 표정과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이 K-팝 댄스 특유의 필수 요소임을 언급한다.

보컬과 관련된 항목에서는 타고난 재능(음정과 음색, 리듬감)과 개성(독창성, 느낌)에 평가 주안을 둔다. "한 사람이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나야 한다. 여러 명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나면 안된다"는 비유처럼, 조화 능력도 중요한 요소다.

비주얼 퍼포먼스는 카메라나 관객 앞에서의 표정과 제스처, 마음가짐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구체적으로는 촬영 시 고개를 드는 각도부터 시선 처리, 카메라 앞에서의 도덕적이고 긍정적인 태도와 자세를 말한다.

스타성은 다른 평가 지표들을 뒤엎는 변수다. "미적인 비주얼과 자신감, 카리스마, 에너지" 등의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는 스타성은 글로벌 오디션 팬 투표의 결과를 좌우한다. 캐스팅 매니저로부터 "천사가 엘리베이터에서 걸어나오는 줄 았았다"고 호평 받은 마농이 팬덤의 절대적 지지로 최종 멤버가 되는 서사는 스타성이 K-팝 그룹 선발의 필수 요소임을 상기시킨다.

수업 태도는 규율 준수 및 성실성 등을 포함하는 평가 항목이다. 다큐멘터리는 "수년에 걸쳐 훈련 받는 한국 내 K-팝 연습생들에 비해 준비 기간이 제한적이고 짧은" 참가자들의 압축적인 훈련 과정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간절함의 유무가 최종 선발에 영향을 미치는 평가 기준임을 환기시킨다.

5가지 평가 기준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세계적 K-팝 아티스트들을 키워낸 하이브 T&D(Training& Development)에 토대를 두고 있다. T&D는 연습생이 아티스트로 성장하기까지 필요한 모든 트레이닝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이브의 그룹 제작 프로세스를 일컫는다.

하이브 관계자는 "'팝 스타 아카데미: 캣츠아이'는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의 참가자들에게 이미 입증된 'K-팝 육성 방법론'을 처음으로 적용하는 과정 자체를 그대로 보여줬다. 이를 통해 서구와 K-팝을 연결한 글로벌 걸그룹의 전례 없는 드라마를 썼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