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 "'박미선 고생시킨다'며 등짝 맞기도…생일 때 다이아 선물"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개그맨 이봉원이 아내 박미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선 이봉원이 천안에서 운영 중인 짬뽕집으로 절친 김학래, 이성미, 이경애를 초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봉원은 '박미선 덕에 먹고 산다'는 꼬리표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사람들이 '식충이', '피 빨아먹는 거머리'라고 불렀고 아주머니들은 아내를 고생시킨다며 괜히 등짝을 때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번은 아내에게 더 이상 방송에서 내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며 "아내가 방송에서 사업 실패 얘기를 하면 또 거론될 것 아닌가. 사실이면 인정하는데 사실도 아니다. 어떻게 보면 누명"이라고 털어놨다.

과거 사업 실패로 생긴 빚 때문에 이자만 한 달에 700만원이 나갔던 일도 고백했다. 이봉원은 "아내에게 돈을 빌리려고 해도 너무 큰 돈이니 아내 명의로 해줬던 주택담보대출을 부탁했다"며 "대출받은 돈으로 빚을 한꺼번에 갚고 원금과 이자를 10년 동안 갚아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짬뽕집 해봤자 아내가 더 많이 번다. 내가 버는 돈은 새 발의 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원은 최근 결혼 30주년과 박미선의 생일을 맞아 처음으로 1캐럭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해줬다고 했다. 이성미는 "미선이가 엄청 자랑하더라. 여자들은 그런 걸 되게 좋아한다"라며 박미선의 반응을 전했다.

이에 이봉원은 박미선과 친해지기 위해 SBS '웃으며 삽시다'의 부부 코너였던 '철없는 아내' 파트너로 지목했다는 후일담을 소개했다. 그는 "아내가 그 당시 여자 개그우먼 중에 제일 예뻤다"며 "MBC에서 SBS로 온다고 해서 내가 유심히 봤다. 부부 코너에서 연기할 사람으로 아내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경애는 당시 이봉원이 웃을 때마다 박미선에게 은근한 스킨십을 했다며 놀렸고, 이봉원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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