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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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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은퇴를 예고한 '가황(歌皇)' 나훈아(74 또는 77)가 마지막 공연 날짜를 확정했다.

4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 윤중민 대표에 따르면, 나훈아는 내년 1월 10~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서울 공연에 앞서 오는 12월 7~8일 대구 엑스코, 같은 달 14~15일 부산 벡스코 무대에 오른다.

나훈아는 이날 예아라 예소리를 통해 "마지막 서울 공연을 준비하면서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면서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고 한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4월 27~28일 인천 송도컨베시아에서 이번 투어 포문을 열고 전국을 돌며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나훈아는 이번 투어에서 팬들에게 "(자신이 그만두는 게) 섭섭하냐"고 물었다. 팬들은 "응!"이라고 답했다. "그래서 그만두는 겁니다. 여러분이 만약 서운해 안 했으면 얼마나 슬펐겠냐"고 반문했다.

한국전쟁 시기에 태어난 이들의 출생신고에 오류가 많긴 하지만, 나훈아는 1950년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나훈아는 1967년 데뷔해 '내 사랑' '약속했던 길' '무시로' '갈무리' '잡초' '고향역' '가지마오' 등의 히트곡을 내며 50여년동안 톱 가수로 군림해왔다.

나훈아는 2006년 전국투어에 이어 2007년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공연을 취소하고 두문불출했다. 그러다 11년 만인 지난 2017년 7월 새 앨범 '드림 어겐(Dream again)'을 공개했다. 이후 꾸준히 음반을 내고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어 건재를 과시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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