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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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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지금 저의 모습도 서사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긴장하는 모습에서 더 나아가고 발전되는 모습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룹 '13파운드'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 앨범 '파운드(FOUND)'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데뷔 소감을 전했다.

'13파운드'는 박민서, 송치원, 김성연으로 구성된 3인조 크리에이티브 그룹이다. 멤버들이 작사, 작곡은 물론 뮤직비디오, 영상, 아트 등 음반 제작 전반에 참여하기 때문에 스스로 '크리에이티브 그룹'이라고 정의했다.

팀명은 '13층 작업실에서 탄생한 그룹'이라는 뜻으로 '찾다', '발견하다'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았다. 김성연은 "집이자 작업실로 사용하는 곳이 13층"이라며 "팀과 잘 맞는다는 생각에 '13파운드'라고 짓게 됐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 '파운드'에는 사랑을 주제로 한 타이틀곡 '도미노(DOMINO)'와 '음음음(MMM)', '리트라이(RETRY)' 등 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도미노'는 이별 후 무너지는 모습을 도미노에 비유해 표현한 팝 스타일의 곡으로 멤버들의 독특한 음색과 후렴구가 귀를 사로잡는다.

'도미노'의 노랫말을 쓴 치원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곡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되고 일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렇게 하나하나 무너지는 것이 (노래 가사의) '마음이 바뀐 타이밍, 미친 듯한 도미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3층 작업실에서 그룹이 탄생하기까지 멤버들은 서로 다른 길에서 음악을 꿈꿔왔다고 밝혔다. 맏형이자 리더인 박민서는 서울예대에서 예술경영 영상콘텐츠기획을 전공하며 팀에서 비주얼 디렉션과 프로듀서 역할을 맡고 있다.

송치원은 서울예고 실용음악과 출신으로 실용음악과 출신으로 작사, 작곡, 보컬을 맡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디지털 싱글 '기약'과 '오류'를 발표했으며 가수 방예담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수록곡 '위 굿(We Good)'에도 참여했다.

김성연은 오디션 프로그램 'YG 보석함', '프로듀스 X 101' 출신으로 보컬과 아트 디렉션 등을 담당하고 있다. 김성연은 아이돌이 아닌 크리에이터 그룹으로 나선 것에 대해 "저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며 "직접 음악을 만들고, 그 노래를 들으면 내가 떠오르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생 생활이 후회되지는 않는다. 누구나 겪을 수는 없는 경험을 미리 했던 셈"이라며 "아쉬움이나 미련은 전혀 없고 현재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는 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의 첫 발을 뗀 이들은 "서로 부족한 부분도 채워주고, 의견 충돌 없이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다"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또 "힙합, 록 페스티벌, 음악방송 등 다양한 무대에 초대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앨범 전체를 직접 만들고, 장르의 한계가 없는 그룹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13파운드의 데뷔 앨범 '파운드'는 이날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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