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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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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신생구단 단장직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박지성은 14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새 예능물 '슈팅스타' 미디어 간담회에서 "단장직을 제안 받고 처음으로 드는 생각은 '내 나이가 많이 들었나'였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 팀이 추구하는 방향, 선수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희망, 좀 더 많은 팬층에게 K리그를 더 알릴 수 있고, 선수들도 축구라는 게 어떤 것인지 직접적으로 더 깊게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락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너무나 열정적으로 임해주고 있다"며 "최용수 감독님이 '깨어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하셨는데, 그런 부분들을 많은 분들이 시청하시면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선수들에게 바라는 것은 뭔가 미련이 남아 있다면 그런 것들을 좀 더 떨쳐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걸 통해서 다시 스스로 마음을 먹으면 뭔가를 할 수 있지 않겠냐.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들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저 역시 단장직을 맡으면 감독이 어떻게 소통을 해야하는지, 선수들을 어떻게 컨트롤을 하는지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부분들이 저에게 상당히 좋았다"며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축구 선수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가 이끄는 신생 구단 'FC슈팅스타'에 모여 다시 한번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축구 예능이다.

'런닝맨', '더 존' 등을 연출한 조효숙 PD와 박현숙, 김혜림 작가 의기투합해 축구가 전부였던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새로운 도전의 과정을 그렸다.

프로그램은 'FC 슈팅스타'와 K4리그 소속 8개 팀이 승강제 시스템을 도입한 '레전드 리그'에서 다음 시즌 승격과 강등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경기를 펼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통산 605경기 출전 지록의 김영광 골기퍼가 팀의 주장을 맡은 가운데 런던 올림픽 동메달 김창수와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 현영민이 좌우 풀백을, 국가 대표로 30경기 이상 활약한 강민수가 중앙 수비를 책임진다.

팀 전술의 핵심일 될 미드필더로는 ‘FC서울’ 레전드 원클럽맨이자 구단 최초 영구 결번 선수 고요한과 K리그 대표 레지스타 권순형이 전체 경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오후 8시 첫 공개.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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