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연하' 외국인 남친 만나는 돌싱녀 "성형 권유 받았다"

[서울=뉴시스]허예지 인턴 기자 = 16살 차 연상연하 국제 연애 중인 커플이 주변 험담에 속상해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예능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지인들의 험담에 고민이라는 40대 여성과 16살 연하의 튀르키예 남자친구가 함께 출연했다.

4년 전 이혼 후 두 아이를 키우는 사연자는 튀르키예 여행 정보를 얻으려고 시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남자친구를 만났다.

처음엔 나이 차이 때문에 "우리 나이 차이에 사귀면 이건 범죄다"며 그를 동생으로만 대했다.

남자친구가 "같이 범죄 저질러 보자"라고 하는 등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해 결국 연애를 시작했다.

남자친구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

MC 서장훈은 "한국어는 어디서 배운 거냐"라고 물었다. 남자친구는 "한국에 와본 적은 없지만 사연자와 대화하면서 한국어 실력이 늘었다"고 답했다. "역시 언어능력은 사랑이네"라고 모두가 감탄했다.

사연자는 "남자친구와 영상통화 중 보고 싶다고 울자, 남자친구가 바로 여권 만들어 한국에 와 3개월간 함께 지냈다. 이후 다시 한국에 오기 위해 최근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지역에서 하루 16시간씩 일하며 경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MC 이수근은 친구에게도 남자친구를 소개해 줬는지 물었다. 사연자는 "이미 만났다"며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사연자를 왜 좋아하냐"라고 물었다고 답했다. 이수근은 친구들이 "미치도록 부러운가 봐"라며 웃어넘기려 했지만, 사연자는 이 일로 멀어진 지인이 많다고 밝혀 이수근을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지인들과 멀어진 이유를 물었다. 사연자는 남자친구를 만난 뒤 지인들이 "애나 잘 키우지 무슨 연애냐", "남자한테 빠져서 저거 봐", "튀르키예에 여자 다 있다", "비자 따면 돌아갈 거다", "살 빼라", "성형해라" 등의 험담을 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한 지인은 남자친구를 불법체류자로 신고한 적도 있었다고.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니 그 따위 얘기를 왜" 하냐며 "남 얘기를 뒤에서 몰래 하는 건 큰 문제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봐라. 내가 얼마나 모자라고 찌질한 인간인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수근은 "튀르키예에서 얼마나 좋으면 본인이 오지 않냐.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냐"라고 사연자 커플을 지지했다.

사연자는 "아들 둘도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잘 따른다"고 밝혔다. 이수근이 "결혼할 거냐. 프러포즈는 했냐"라고 묻자, 남자친구는 "그렇다. 카페에서 친구들과 함께 프러포즈했다"고 답했다.

이수근은 "지금처럼 행복하면 좋겠다"며 두 사람을 격려했다. 동시에 "둘 다 신중해야 한다. 앞으로의 생활을 신중히 결정해라"고 조언했다. 이어 남자친구에게 "잘해줘", "부탁할게"라고 말하며 사연자를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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