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애장품 '의문의 봉투' 뭐길래…1000만원까지 껑충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 가수 지드래곤의 애장품을 두고 경쟁이 벌였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에는 멤버들이 애장품 경매를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정해인은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입었던 티셔츠와 고개의 모자를 애장품으로 내놨고, 안성재 셰프는 요리 입문 후 구매했던 칼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이라이트는 지드래곤의 애장품이었다. 지드래곤은 엽서 한장을 가지고 등장했다.

멤버들이 다양한 추측을 쏟아낸 가운데 지드래곤은 "사실 별거 아니고 만들어 봤는데 그냥 제 이용권이다"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이 공개한 황금빛 엽서에는 '지용권'(지드래곤 이용권)이라고 적혀 있었다.

일일 경매사로 나선 데프콘이 지드래곤을 대신해 "어떤 부탁이든 들어줄 수 있고 권지용이 집에 와서 대청소를 해줄 수도 있다"고 '지용권' 사용법을 설명했다.

이어 "챌린지, 뮤직비디오, 카메오, 콘서트 게스트, 피처링, 듀엣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에스파 닝닝은 "바퀴벌레도 잡아주실 수 있냐"고 물었고, 정형돈은 "지금 지용이를 세스코로 쓰겠다고"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경매가는 2만원부터 시작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홍진경은 "저는 우리 지디님이 마음 편한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 참여하고 싶다. 곡은 필요 없고 그냥 자리에 카메라 한 대만 가져가겠다"며 1000만원을 적었다.

경매 열기가 뜨거워지자 데프콘은 "차라리 지용 씨가 선택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제안했다. 결국 이용권을 낙찰받은 이는 에스파.

지드래곤은 "원하시는 거로 들어주겠다"고 약속했고, 정형돈은 "진짜 바퀴벌레 잡고 끝내면 웃길 텐데"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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