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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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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동준이 군복을 다시 입는다.
김동준은 7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지니TV '신병3' 제작발표회에서 "전역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았다. 군대 안에서 신병1을 재미있게 봐 전역하면 군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전역 후 '고려거란전쟁' 촬영 중 저녁 식사 자리에서 김민호를 만났다. 일면식이 없어서 인사를 나눴는데, 신병3 촬영 6개월 전이었다"고 털어놨다.
"감독님이 함께 하자고 해 신기했다. 내가 이렇게 재미있게 보고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한 작품을 직접 하게 되니 운명인가 싶었다. 전역한 지 얼마 안 돼 그 감각을 잘 살려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등병 때 마음을 가지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촬영했다."
이 드라마는 상병을 향해 달려가는 '박민석'(김민호)의 군생활을 그린다. 장삐쭈의 동명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민진기 PD와 윤기영 작가가 시즌1·2(2022·2023)에 이어 의기투합한다. 김동준은 글로벌 스타 출신 신병 '전세계'다. 김요한은 폐급 신병 '문빛나리', 오대환은 중대장으로 합류한다. '최일구'(남태우)와 '오석진'(이상진), '노희정'(조진세), '김상훈'(이충구), '임다혜'(전승훈)는 시즌1·2에 이어 함께 한다. 개그우먼 이수지는 시즌2에 민석 누나 '박민주'로 특별 출연했는데, 시즌3에서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김민호는 "시즌1 때 전투적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봐줘서 마음이 놓였다. 모두 주인공이란 생각으로 임해 부담이나 욕심이 없었다. 다 같이 어우러지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했다"면서 "시즌2~3로 가면서 얼굴에 세월이 묻어 났다. 감독님이 술을 잘 사줘서 노화가 빨리 와 분장팀 도움을 받았다. 민석이가 이제 스물 한 살이 됐다. 20대 초반 느낌을 가져가기 위해 초등학생 정도 나이를 잡고 연기했다"며 웃었다.
민 PD는 "벌써 세 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2021년 겨울에 첫 촬영을 했으니 햇수로 4년 차에 접어들었다. 매번 그렇듯 항상 치열하게 작품을 촬영했고, 치열하게 웃기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최선을 다했다. 시즌을 거듭할 때마다 봐야 할 이유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해야 전 시즌을 본 시청자들이 '꼭 봐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시즌2에서는 유격 훈련에 공을 들여 안방에서 땀 냄새, 흙먼지를 체험하게 했는데, 시즌3에선 혹한기 훈련 느낌을 주기 위해 고생했다. 로케이션 촬영지가 포천, 철원 등 아주 추운 곳인데 영하 10도 날씨 속 실제 혹한기 훈련을 했다. 현역 장병도 안 나가는 날씨인데, 앞선 시즌에 비해 회차, 배역, 스케일도 늘어서 재미가 극대화됐다."
ENA 월화극으로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본방송 직후 지니TV에서 공개하며, 티빙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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