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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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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출마 의향 질문에 '고민 중'이라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통화 발언을 두고 "정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헛꿈 버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10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 해당 통화 내용에 대해 "일부러 흘린 것"이라며 "한 번 흘려서 나오는 반응을 보면서 출마 여부를 살펴보려고 하는 전략일 수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우두머리를 상대한다는 느낌이 있고, 90일의 관세 유예 기간 동안 계속 소통하고 협상도 해나가야 할텐데, 열어두고 '내가 다음번에 대통령이 실제 될 수도 있어'라고 해놓는 게 협상 전략 면에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성품이나 이미지를 봤을 때, 선출직에 그것도 갑자기 대선에 출마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이고, 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이 미국 대사도 했었고 미국이랑 네트워크가 있는데, 자기 영혼을 갈아 넣어서 대한민국의 무역 환경을 위해서 뛰어야지, 여기서 갑자기 권한대행 때려치우고 나와서 '저 대통령 할래요' 이거 너무 무책임한 일"이라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 안에 한 대행을 밀어야 된다는 분위기가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건 김문수 후보뿐만 아니라 지금 20잠룡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굉장히 많은 후보를 물 먹이는 거 아니냐. 거의 해당 행위"라며 "김문수 대세론이 갔다고 하면 당의 주류가 쫙 해서 갔을텐데 김문수 후보가 지금 이재명 대표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당내에 못 주고 있는 것 아닌가 해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지난번에도 선거만 이기면 된다 해서, 정치 초보자가 나라를 이렇게 절단을 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해서 탄핵까지 당했는데, 선출직 정치 경험 없는 초보 정치인을 데려다가 또 이번에 후보로 써먹겠다는 건 정신 못 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최근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2인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 "한 권한이 결국 남은 생애 동안 보수 진영과 함께 살아야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아마도 국민의힘 지도부와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다"며 "국민의힘이 정당 해산 심판을 두려워하는 것 아니냐. 그것도 결론은 헌재가 내는 것인데, 정당 해산하게 되면 단순히 당이 없어지는 게 아니고 의원들도 의원직을 다 상실하게 된다. 그래서 이제는 '보수진영 정도로는 못 믿겠다. 그냥 아예 우리 사람을 넣어야 하겠다'해서 점지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희가 완주 의사는 이미 페인트칠까지 해가면서 말씀드렸다"며 "국민의힘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야기하기 전에 비상계엄 사태, 윤석열 정부의 오랜 기간의 실정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하고 개선책을 내놓는 것부터 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da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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