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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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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가요계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핫'은 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 '빌보드 200'(3월29일 자) 9위로 데뷔해 2주 연속 해당 차트 이름 올렸다.
일본에서도 르세라핌은 이 앨범으로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1위(3월 15·17일 자),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 1위(집계 기간 3월 10~16일), 일본레코드협회 '골드' 인증 등의 기록을 세웠다.
르세라핌 미니 5집 '핫'은 미니 3집 '이지(EASY)', 미니 4집 '크레이지(CRAZY)'와 이어지는 '내면성장' 3부작이다.
'이지'에선 내면의 고민과 불안을 다루고, '크레이지'를 통해선 불안에 잠식당하기보다는 모든 것을 내던지고 미쳐보겠다고 노래했다. 이번 '핫'은 더 나아가 사랑하는 것에 온 마음을 다하는 핫한 태도를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전작과 신보 간 스토리적 완결성과 한층 부드럽고 감성적인 색깔로 전환하며 스펙트럼을 확장한 음악적 시도와 고유의 브랜딩에 주목하고 나섰다.
특히 미니 5집 '핫'의 타이틀곡 '핫'은 "나로 살 수 있다면 재가 되어도 좋아" 등의 가사와 멜랑콜리한 멜로디를 조화시켜 그간 르세라핌의 '내면 성장' 이야기에 방점을 찍었다.
"청취자의 관점에서 진취적인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 이에 대한 용기를 보편적인 언어로 전달함으로써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내면의 성장을 담아낸 자신감으로 보다 '진솔하고 자유로운 르세라핌'으로 거듭나며 대중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장준환 대중음악평론가(한대음 선정위원)도 "그룹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챕터를 연 영리한 전략이 엿보이는 작품"이라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가사에 부드럽고 유려한 톤의 음악 스타일을 입혀 변화의 정당성과 설득력을 더했다는 점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핫'과 함께 수록곡 중 하나인 '컴 오버(Come Over)'에 대해 호평했다. '컴 오버'는 영국의 유명 밴드 정글(Jungle)의 멤버 조시 로이드(J Lloyd), 리디아 키토(Lydia Kitto) 등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곡으로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컴 오버'는 정글 특유 빈티지한 분위기의 사운드에 르세라핌의 몽환적인 가성을 조화롭게 섞어낸 곡이다. 지금 드는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하고 다 같이 즐겁게 춤추며 이 순간을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황선업 평론가는 "밴드 특유의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이나 타이트한 리듬 세션이 르세라핌 만의 보컬 색깔과 어우러져 새로운 팝 뮤직을 구축했다. 더불어 리버브(잔향 효과)를 강조한 온기 어린 아날로그 사운드가 현대적으로 재해석 되는 프로듀싱 또한 이 곡이 세련되게 들리는 요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컴 오버'는 음악을 빛내주는 시각적인 오브제도 돋보인다. 도트 패턴, 스트라이프, 하이웨이스트 팬츠 등 1970~80년대 무드의 복고풍 의상부터 디스코 댄스를 연상시키는 칼박의 퍼포먼스 등이 인기다. 특히, 르세라핌은 발랄한 몸짓과 리드미컬한 스텝의 댄스로 '걸그룹 퍼포먼스 최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구글과의 협업으로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인 제미나이(Gemini) 기능을 활용한 뮤직비디오는 K-팝 팬들로부터 '보는 음악'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는 호평도 듣고 있다. 오는 19~2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시작하는 첫 월드투어 '2025 르세라핌 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커지는 중이다.
황선업 평론가는 "신시사이저를 적극 활용한 레트로 펑크(Funk) 무드를 복고풍 의상과 영상의 색감 등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훌륭히 구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의 유산을 최신 기술로 구현한다는 흥미로운 시도를 통해, 자신들의 브랜드를 시각적으로도 확장해 나감과 동시에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비전도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했다.
장준환 평론가는 "복고풍 스타일링과 최근 화제인 AI 기술과의 협업으로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공존시킨 파격적 조화가 놀랍다"라며 "1970~80년대 무드의 패션이 '컴 오버'가 선보이는 레트로 사운드에 몰입을 더한다면,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매끈한 AI 영상 처리 기법이 독창적인 영상미를 낳는다. 이런 과감함이 르세라핌의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리는 요소 중 하나며, 이어질 월드투어의 무대 연출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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