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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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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축구선수 안정환을 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안정환19'에는 '알베르토 거짓말하면 '파인애플 피자 먹기'를 걸고 거짓말 탐지기를 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알베르토는 안정환과 2002년 한일 월드컵 관련 대화를 나누며 거짓말 탐지기 게임을 했다.

알베르토는 '2002년 월드컵 때 안정환의 이탈리아 전 골든볼을 보고 욕했다'라는 질문에 "안정환 형한테 욕 안 했다. 나 경기 못 봤다"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은 "나중에 결과 보고 쌍욕 했을 거야"라고 말했다.

거짓말 탐지기 결과 알베르토의 말은 거짓말로 판정됐다. 알베르토는 웃으며 "(안정환한테) 욕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옛날이라 기억이 안 나네"라고 너스레 떨었다.

알베르토는 "그 때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다 욕했다. 심판이었던 모레노 욕 제일 많이 했다. 이탈리아 전 국민이 모레노 욕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우리(이탈리아) 선수 욕도 많이 했다. 특히 토티 욕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그 때 토티가 할리우드 액션해 가지고 퇴장 당했다"고 떠올렸다. 알베르토는 "미친거다. 거기서 왜 할리우드 액션을 하냐"고 말했다.

안정환은 2002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이후 이탈리아 소속팀 AC 페루자에서 방출됐고, 현지 극성팬들에게 살해 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환은 과거 MBC TV '라디오스타'에서 "이탈리아로 짐을 정리하러 가지 못했다. 아내가 갔다. 1년 연봉을 쏟아부은 차도 다 부숴놨더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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