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 "K팝 유일무이한 '매콤달콤' 매력 보여줄래요"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걸그룹 '유니스'(UNIS)가 매콤달콤한 사랑 노래로 돌아왔다. 젠지 세대를 겨냥한 독특한 노랫말과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자신들만의 매력을 더했다.

유니스는 15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스위시'(SWIC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오랜만에 앨범 발매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타이틀곡부터 수록곡까지 대중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노래와 저희만의 스위시함까지 담았다"고 말했다.

'스위시'는 유니스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스위트'(Sweet·달콤한)와 '스파이시'(Spicy·매콤한)를 합친 신조어를 앨범명으로 내세워 무대에서 반전 매력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스위시'를 비롯해 소녀들의 첫사랑을 표현한 '뭐해?라는 씨앗에서', 시원한 보컬과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땡!', 미디엄 템포 댄스곡 '굿 필링'(Good Feeling), 서정적인 분위기의 '봄비'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스위시'는 유니스의 매콤달콤한 매력을 음식에 비유한 재치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다. 통통 튀는 경쾌한 리듬과 주문을 거는 듯한 손동작 안무가 포인트다.

필리핀 멤버인 젤리당카는 "가사에 '고추장 쿠키'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데,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고추장 쿠키를 처음으로 먹어봤다"며 "스위트하고 스파이시한 맛에 푹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인 멤버 나나는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 '떡볶이'를 꼽으며 "한국인 멤버들이 먹는 떡볶이는 너무 매운데, 지난번 멤버들끼리 만들어 먹은 떡볶이는 달콤했다. 멤버들끼리 만들어 먹는 떡볶이가 스위시하다"고 했다.

멤버들은 팀의 '스위시'한 매력도 소개했다. 임서원은 "유니스는 이미지 자체가 굉장히 스위트하다고 생각한다"며 "일상 생활에서나 평소엔 스위트하지만 무대 오를 때 모습은 반전매력으로 스파이시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더 진현주는 "겉모습만 보면 스위트한데, 유니스의 성장 과정이 스파이시 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컴백하다보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그래서 더 스위시한 컴백인듯 하다"고 이야기했다.

유니스는 지난해 1월 종영한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된 팀이다. 그룹 '굿데이'(GOOD DAY)와 '시그니처'(cignature)에서 활동했던 진현주를 필두로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 등 다국적 멤버들이 모여 같은해 3월 첫번째 미니 앨범 '위 유니스'(WE UNIS)로 데뷔했다.

데뷔 1주년을 맞은 이들은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바쁘게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지난해 활동을 돌아봤다. 진현주는 "작년에는 데뷔하고 두 장의 음반으로 큰 사랑을 받아 연말에 상도 많이 받은 뜻깊은 한 해였다. 올해도 더욱 열심히 해서 상을 받는 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니스는 올 상빈기 아시아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엘리시아는 "더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 다른 나라에서도 공연하고 싶었다"며 "멤버 모두 투어가 꿈이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젤리당카도 "이번 앨범은 사랑을 듬뿍 담은 레시피로 준비했으니 아시아 팬들이 좋아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걸 눈으로 실감한 적은 없기에 어서 이번 투어를 통해 각국의 팬들을 직접 만나 기뻐요. 얼른 만나고 싶어요." (진현주)

'스위시'라는 반전매력을 예고한 이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서 '맵달의 대명사'라는 수식어와 모든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윤아는 "(유니스의) 새로운 변화 자체가 차별점"이라며 "이전 앨범과 다른 매력이라 이목을 끌 듯 하다. K팝 유일무이한 스위시한 매력을 보여주는 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방윤하는 "지난해에 이루고 싶은 목표로 음악방송 1위라고 했었다"며 "감사하게도 신인상을 많이 받았지만, 아직 음악방송 1위를 못해봤다. 이번에는 꼭 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니스의 두 번째 미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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