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 캣 대형풍선, 석촌호수 상공에 떴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세이 소(Say so)' 챌린지로 세계적 인기를 누린 미국 팝스타 도자 캣(Doja Cat)이 그려진 대형 풍선이 잠실 석촌호수 상공에 떠올랐다.

음반사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도자 캣이 새 앨범 '플래닛 허(Planet Her)' 발매와 함께 국내에서 이색 프로모션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음원이 디지털로 소비되며 음악 마케팅 또한 온라인에 집중되고 있는 경향과 대비된 프로모션이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모습의 음원 홍보에 석촌호수를 찾은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소니뮤직은 전했다.

도자 캣의 새 앨범 오프라인 홍보는 글로벌 도시에서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파리 도심 상공에도 도자 캣의 얼굴이 그려진 초대형 풍선이 떠올랐다. 영국 런던의 명소 '세인트 폴 대성당(St. Paul's Cathedral)과 '마담 투소 박물관(Mademe Tussauds)'의 돔 지붕에도 앨범 커버 이미지를 활용한 프로젝션이 설치됐다.

캐나다 토론토 최대 스포츠 경기장 중 하나인 '로저스 센터(Rogers Centre)'와 중국 상하이 도심, 독일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도자 캣의 얼굴을 찾아볼 수 있다.

소니 뮤직 관계자는 "최근 포화에 이른 온라인 마케팅을 벗어나, 전세계 곳곳의 명소에 옥외 광고물을 설치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다 직접적으로 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도자 캣은 발매 곡마다 '밈(Meme)' 현상을 일으키며 MZ세대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2019년 발매한 앨범 '핫 핑크'의 수록곡 '세이 소'가 틱톡,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다. 세계적인 힙합 아티스트 니키 미나즈(Nicki Minaj)와 함께 한 리믹스 '세이 소'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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