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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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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의 김도균 감독이 K리그1 전북현대를 꺾고 승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이랜드는 24일 오후 4시30분 서울 양천구의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K리그2 2024 플레이오프에서 2-2로 비겼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서울이랜드는 무승부만 거둬도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이랜드는 두 골을 먼저 내주면서 탈락 위기를 맞았으나, 두 골을 만회하면서 극적으로 구단 사상 첫 승강 PO에 진출했다.

이로써 서울이랜드는 내달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10위를 기록한 전북과 승강 PO 1차전을 갖는다.

이후 8일 오후 2시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2점 지고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들어낸 선수들에게 고맙다. 칭찬하고 싶다"며 "축구라는 게 항상 변수가 있고 마음처럼 안 될 때가 있다. 오늘은 실점한 후 변화를 준 것에 만족하고 있다. 교체해서 들어간 김신진, 백지웅 등이 정말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 남은 두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골 실점했을 때는 시간이 충분히 남았고 흐름도 가져와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2점을 실점했을 때는 실망감이 컸다"며 "다행히 빠르게 1점 따라가면서 2-2를 만들었다. 오히려 전남 입장에선 두 골을 넣고 방심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이랜드는 다소 허무하게 선제골을 내줬다. 수문장 문정인이 정면으로 향하는 슈팅을 정확하게 잡아내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이에 김 감독은 "(그런 실수는) 실력이다. 문정인이 적은 나이 아니지만 경기 수로 봤을 때는 성장해 나가는 단계라고 본다"며 "골키퍼가 하는 실수는 정말 치명적이기에 남은 1주일 동안 문정인이 심리적으로 잘 회복하고,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는 방안을 대화를 통해서 찾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서울이랜드의 다음 상대는 전북이다.

전북은 이번 시즌 부진하면서 2024시즌을 10위로 마쳤으나, 국가대표급 자원들로 구성된 강팀이다.

김 감독은 "어떻게 경기하는지 봤다. 홈에서 열리는 1차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전북에는 과거 수원FC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이승우가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선수도, 감독도 팀을 옮기면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전북에는) 이영재도 있다. 전북에는 그 외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며 "남은 1주일 동안 잘 분석하겠다. 축구는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기에, 이변이 생기는 경기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리적 압박은 1부 리그 팀이 더 클 것이다. 나도 작년에 (수원FC 소속으로 승강 PO에서 잔류하면서) 경험했지만, 전체적으로 압박감은 전북이 더 클 것"이라며 "그런 요인들이 경기력에 미칠 것이다. 2차전에서 승부를 볼 수 있는 그런 계획을 갖고 있는데, 남은 시간 동안 더 구상하고 고민해 보겠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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