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서울이랜드, 전남 제치고 승강 PO행…전북과 격돌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전남드래곤즈를 제친 서울이랜드가 K리그1 10위 전북현대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서울이랜드는 24일 오후 4시30분 서울 양천구의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K리그2 2024 플레이오프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이랜드는 내달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10위를 기록한 전북과 승강 PO 1차전을 갖는다.

이후 8일 오후 2시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서울이랜드가 유리한 상황에서 시작했다.

K리그2 3위를 기록한 서울이랜드는 비기기만 해도 승강 PO로 향할 수 있었다.

반면 4위를 기록해 5위 부산아이파크와의 준PO를 거친 전남은 반드시 이겨야 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무승부를 거둔 서울이랜드가 전북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승리가 절실한 전남은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2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전남 플라카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서울이랜드 골키퍼 문정인의 선방에 막혔다.

전남은 전반 13분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까지 겹쳤다. 발디비아가 박스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전반전을 수비적으로 버티던 서울이랜드는 전반 42분 조영광을 빼고 변경준을 투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득점에 나섰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는 정재민을 대신해 김신진을 출전시켰다.

이에 맞서 전남도 박태용과 이창훈을 맞바꿨다.

계속해서 상대 골망을 때리던 전남은 후반 3분 결실을 맺었다.

윤재석이 박스 앞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하지만 이를 문정인이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흐른 공을 쇄도하던 플라카가 마무리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깼다.

갈길이 급해진 서울이랜드는 후반 11분 이준석, 카즈키를 빼고 브루노 실바와 백지웅을 투입하면서 동점골을 노렸다.

교체 카드가 빛을 보는 듯했다. 후반 22분 서재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백지웅이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영점이 정확하지 않았다.

전남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30분 발디비아의 도움을 받은 윤재석이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이랜드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2분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김신진이 골대 맞고 나온 팀 동료의 슈팅을 밀어 넣으면서 다시 1점 차로 좁혔다.

후반 35분에는 동점골까지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브루노 실바가 헤더로 연결, 이를 받은 백지웅이 다시 한번 전남 골망을 갈랐다.

2004년생의 신인인 백지웅은 이날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는데, 프로 무대 첫 득점으로 팀을 구해냈다.

역전골도 넣는 듯했다. 후반 40분 김신진의 슈팅이 전남 수비진 맞고 굴절되면서 전남 골대로 향했다.

하지만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 끝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득점을 취소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서울이랜드의 승강 PO 진출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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