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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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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백승훈 인턴 기자 = 봉준호 감독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춘재가 자신의 영화 '살인의 추억'(2003)을 "재미없게 봤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7일 (현지시간) 봉준호 감독은 제74회 칸 영화제에서 '랑데부 아베크' 행사에 참석해 사회자 카롤린 비에와 '살인의 추억' 연출비화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의 모티브가 된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0년대 말에 벌어진 사건이다. 영구미제사건이었다"며 "사건이 터진 후 2003년에 17년만에 영화가 개봉했다. 그로부터 또 16년 뒤 2019년에 용의자가 특정됐다는 기사를 보고 심경이 복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범을 계속 생각했다. 만약 직접 만나게 되면 급한 것부터 해야 할 질문 리스트를 항상 가지고 다녔다. 그때는 워낙 몰입해있었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은 또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이춘재가 '살인의 추억'을 봤다고 언급했다. "당시 여러가지 루머가 있었다. (이춘재가) '감옥에서 영화를 세 번 봤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었다"며 "최근에 경찰에서 말한 걸 보면 이춘재가 제 영화를 봤는데 별 관심도 없고 재미없었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ownberry@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08_0001505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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