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美서 음반 판매량 1위... CD 57만3000장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 상반기 미국에서 CD 음반을 가장 많이 판 뮤지션으로 조사됐다.

13일(현지시간) 빌보드가 상반기(1월1일∼7월1일) MRC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서, 방탄소년단은 올해 상반기에 미국에서 CD를 57만3000장 팔아치웠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41만4000장으로 CD 판매량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바이닐을 포함 물리적 형태의 음반을 모두 합하면, 스위프트가 74만6000장으로 피지컬 음반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올해 상반기 물리적 음반은 CD뿐이었다.

눈길을 끄는 건, 방탄소년단이 올해 상반기 물리적 음반을 내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앨범 'BE' 등 기존 앨범의 CD 판매량으로 거둔 성과다. 'BE'는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8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최근 내놓은 CD '버터'는 이달 9일 출시됐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은 올해 상반기 미국 내 디지털 음원 판매량에서 다른 가수를 압도했다. 지난 5월 발매 직후 7주 연속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정상을 달리고 있는 '버터'가 84만1000건, 작년에 공개된 '다이나마이트'가 28만3000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신곡 '굿 포 유'로 현재 '핫100'에서 방탄소년단과 경합 중인 미국 '괴물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히트곡 '드라이버스 라이선스'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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