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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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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황정민이 '배우 황정민'을 연기한다.

황정민이 다음 달 18일 개봉하는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번엔 자기 자신을 연기한다. 1000만 배우 황정민이 어느 날 갑자기 괴한들에게 납치된다는 설정이다. 돈을 요구하며 목숨을 위협하는 괴한들에게서 황정민은 죽기살기로 탈출을 시도한다.

황정민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 두 편의 영화를 선보이게 됐다. 지난해 여름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이번엔 '인질'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최악의 극장 상황 속에서도 435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번에 '인질'은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직후에 관객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흥행 부담이 만만치 않다.

황정민은 15일 열린 영화 '인질'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영화는 영화로 승부를 봐야 한다. 쉽지 않지만, 잘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며 "이 영화를 통해 관객이 더 재밌고, 더 행복한 여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황정민이 황정민을 연기한다는 독특한 설정이 가장 눈에 띈다. 배우 실제 이름을 극중에서 활용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배우가 배우 자신을 연기하는 경우 거의 없다. 하지만 황정민은 "전혀 부담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부담 없이 즐겨야 관객이 더 사실적으로, 리얼하게 받아들일 거라고 봤다"고 했다. 그래도 황정민은 쉬운 연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나 자신을 드러내는 게 쉬운 건 아니었다"며 "실제 황정민과는 다른 에너지가 필요했다. 진짜 황정민과 인질 황정민 속 접점을 찾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새 영화 개봉을 앞두고 회식을 한 황정민은 자리에서 몰래 빠져나와 홀로 집으로 간다. 그러다가 집 앞에서 납치된다. 황정민은 일정 시간 이상 온 몸이 묶인 채로 연기했다. 그는 "연기할 때 손을 쓰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그걸 못했다. 몸이 묶인 채로 다양한 감정의 디테일을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필감성 감독은 배우 황정민이 납치됐다는 설정을 관객이 극도로 리얼하게 받아들이길 원했다고 한다. 이런 의지는 캐스팅에도 드러난다. 주연 배우인 황정민 외에 대부분 배우를 관객잉 알지 못하는 얼굴로 채웠다. 필 감독은 "촬영도 핸드헬드로 했고, 액셔에선 특수효과를 거의 안 썼다. 이 영화에 사실성이 만들어내는 다이나믹함이 있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정민은 관객이 푹 빠져서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거라고 했다. 그는 "'헐, 어떠해!'라는 말이 나오고, 계속 응원하게 될 것"이라며 "왜냐, 황정민이 납치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질'은 8월18일 개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15_000151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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