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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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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준호 인턴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이 이혼 후 힘들었던 시간들을 고백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 게재된 '만신포차'에는 김경란이 출연했다. 해당 영상 속 김경란은 아나운서라는 이미지로 인해 밝게만 살아야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김경란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다음 날 방송 때문에 가지 못했다. 인간이 도리가 있는데 그걸 할 수 없는 직업군에 들어와서 혼자 덩그러니 집에 남아있는 모습이 너무 죄송하더라. 장례식에 못 가게 한 회사 결정에도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들이 나보고 한적한 곳에 혼자 있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 정신없고 복잡하더라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곳에 있는 것이 낫다고 해서 도심에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김경란은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며 "분리된 방이 싫어서 원룸에서 생활했다. 저 너머에 뭐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것에 대한 불안증이 너무 심했다"고 이혼 후 삶에 대해 힘들었음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연애 운을 봐준다는 만신들에게 "새로운 인연에 대한 질문을 안 한 이유가 있다. 내 마음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다. 사실은 다신 결혼하고 싶지 않다. 지금까지는. 내 마음이 다쳤는데 질문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좋은 사람이 있는지는 궁금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란은 지난 2014년 김상민 전 국회의원과 결혼했지만 3년 만에 파경 소식을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elo410@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17_0001516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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