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일본 산업생산 전월비 5.4%↓..."부품 부족에 자동차 감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5.4% 저하한 89.5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이날 발표한 9월 광공업 생산지수(2015년=100 계절조정) 확정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속보치와 같은 산업생산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20년 8월 이래 1년1개월 만에 90 밑으로 떨어졌다.

반도체 부족과 동남아시아에서 부품조달 지연으로 타격을 받은 자동차 공업 생산이 28.2% 급감하면서 크게 영향을 주었다.

전체 15개 업종 가운데 자동차 공업을 포함한 11개가 하락했다. 일반 승용차와 자동차용 엔진이 부진했다. 컨베이어 등 범용·업무용 기계공업, 플라스틱 제품 등이 감산했다.

자동차 공업은 일반 승용차 등의 감산으로 15.9% 대폭 저하했다. 정보통신 기계공업도 16.1%, 전기 기계공업은 9.6%, 범용 기계공업 경우 5.1% 각각 내렸다.

반면 의약품 등 화학공업(무기·유기화학 공업 제외)은 상승했다.

제조공업 가동률 지수(2015년=100 계절조정치)는 전월보다 7.3% 떨어진 84.5로 2020년 8월 이래 1년1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3개월 연속 저하했다.

수송 기계공업과 전자부품·디바이스 공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9월 산업생산 기조판단을 "주춤하고 있다"로 유지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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