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사흘만에 반락 마감…닛케이 지수 1.79% ↓ 2만8545.6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 증시는 17일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이날 전날 종가 대비 520.64포인트(1.79%) 떨어진 2만8545.6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하락한 영향으로 도쿄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주식들을 중심으로 매도 주문이 우세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여기에 일본은행이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코로나19 타격에 대응하기 위한 그 동안의 자금 지원 축소를 결정,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대규모 금융완화책은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선물 매도가 늘어나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이 채권 매입 축소 등 테이퍼링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던 증시 환경이 변화한다는 견해가 확산되면서 보유 주식을 매도하려는 투자자들이 속출, 닛케이 지수가 오후장 들어 하락 폭을 키웠다.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자동차 관련 주식들이 상승, 더 큰 지수 하락을 막았다.

닛케이 400 지수 역시 사흘 만에 반락해 전날 대비 258.89포인트(1.42%) 떨어진 1만7934.9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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