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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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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현장에 복귀를 한 것도 대단한 일인데…."

6년 만에 돌아온 현장에서 승리를 따낸 '백전노장'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상기된 얼굴로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8-2로 이긴 뒤 "현장에 복귀한 것도 대단한데, 이렇게 다시 승리를 하게 되니 마음 속으로 굉장히 기쁘다"며 미소지었다.

이날 경기는 김 감독이 NC 다이노스를 이끌던 2018년 6월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6년 만에 갖는 현장 복귀전이다. 김 감독은 지난 2일 한화의 제14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최근 KBO리그에 부는 '젊은 감독' 바람을 빗겨나간 데다, 오랜만의 복귀에 현장 감각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나왔지만 베테랑 사령탑은 지휘봉을 잡고 나선 첫 경기부터 팀을 승리로 견인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단단하게 잘 뭉쳐있다. 주요 장면에서 고참들이 잘 풀어주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나간 것 같다"며 여러 차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승리를 한 건 감독이 잘해서가 아니다. 오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까지도 열심히 파이팅을 내더라. 뒤에서 응원을 해준 우리 한화 팬들도 정말 너무 고맙다"며 "이제 오늘 이긴 건 잊고, 내일 준비도 잘해서 내일 경기도 잘 풀어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날 1번 타자로 유로결을 투입하는 파격을 보여줬다. 유로결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경기에 나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새로운 수장의 선택을 받은 유로결은 세 번째 타석까지 침묵했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다섯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랐다. 유로결이 안타를 치자 더그아웃에 있던 김 감독이 박수를 치기도 했다.

"안타 치니까 왜 이렇게 기쁜지"라며 웃은 김 감독은 "안타 하나가 굉장히 뜻깊다. 본인도 무안타로 끝난 것과 안타 하나 친 것과는 분명히 내일 기분이 다를 것"이라며 기대를 거두지 않았다.


취임식부터 "젊은 선수보다 나이가 있는 선수들을 기용하겠다"며 베테랑들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이날 투타에서 고참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베테랑들에게 가서 인사를 제대로 해야할 것 같다"며 마음을 전했다.

승리 후 선수들은 김 감독에게 '승리구'를 건넸다. 김 감독은 "또 하나의 기념품이 생겼다"고 웃으며 "1승, 1승이 다 귀중하다. 너무 고맙다"며 미소지었다.

한화 부임 전까지 1700경기서 896승 30무 774패를 기록 중이던 김 감독은 1701번째 경기서 897승을 손에 넣었다.

6년 간 멈춰있던 김 감독의 '승리 시계'도 다시 힘차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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