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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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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신협중앙회 제33대 회장에 김윤식 현 신협중앙회장이 재선됐다.

신협중앙회는 22일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전국 신협 이사장(중앙회장 포함) 7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총회를 통해 제33대 회장에 김윤식 현 신협중앙회장을 선출했다.

62년 신협 역사상 첫 직선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전체 투표수 729표 가운데 무효표 4표를 제외한 유효투표수 100%인 725표를 득표하며 압도적인 지지로 연임에 성공했다.

신협중앙회 측은 김윤식 회장이 지난 4년 간 보여준 경영성과들이 신협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아, 신협 역사상 처음으로 경선없이 단독후보로 추대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윤식 회장의 신임 임기는 2022년 3월1일부터 2026년 2월28일까지 4년이다.

김 회장은 2018년 3월 제32대 회장에 취임한 이후 강한 추진력과 혁신으로 신협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냈다. 브랜드경영, 현장중심경영, 포용혁신경영, 지속가능경영의 4대 신(新)경영방침을 필두로, 협동조합 정신의 부활을 위해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도입해 서민에게 힘이 되는 금융협동조합으로서의 면모를 견고히 했고,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축복장을 받기도 했다. 또 신협만의 철학을 담은 '평생 어부바' 슬로건을 도입하고, 브랜드 캐릭터인 '어부바'를 활용한 TV광고 등으로 신협에 대한 대중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였다.

재임 4년 간 가장 큰 성과로는 '목표기금제 도입'이 꼽힌다. 목표기금제는 예금자보호기금이 일정손실을 감당할 수 있도록 사전에 목표적립규모를 설정하고, 예금자보호기금의 적립수준이 목표 규모에 도달하는 경우 출연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다. 이를 통해 조합의 출연금 부담을 완화하고 재무건전성을 증진해 신협의 경영 안정화를 이뤘으며, 목표기금제 도입 후 약 2000억원의 당기순이익 효과가 발생했다.

전국 신협 여신영역구역도 기존 226개의 시군구 단위에서 10개 권역으로 크게 넓혔다. 이를 통해 영업구역이 확대된 소도시 소재 조합 자생력과 건전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가 높다.

이러한 제도적 진전을 바탕으로 올해 11월 기준 전국 신협은 당기순이익 4838억원을 시현, 신협 역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협중앙회의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재임기간 4년 동안 신용사업을 통해 약 1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선에 성공한 김윤식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1300만 국민이 이용하는 금융협동조합인 신협의 회장으로 다시 한 번 큰 역할이 주어진 것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협이 서민금융의 초석으로서 튼튼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회장은 임기 내 조합과 중앙회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중앙회의 조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중앙회가 건전한 여신수요처를 발굴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소협 조합 등에게 직·간접적으로 여신을 공급해 조합 수익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윤식 회장은 상호금융권 전체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동조합청 설립을 제안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상호금융권은 각 기관별로 주무관청이 달라 통일된 정책을 시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금융당국을 비롯한 정부부처에 '협동조합청' 설립을 적극 건의해 상호금융권과 전국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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