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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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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이 300억 달러에 육박하며 1962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도 공급망, 백신·바이오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 외형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전년 대비 42.3% 늘어난 295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도착 기준으로는 180억3000만 달러로 57.5%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 수출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으로 경제 회복과 공급망 확충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신산업 투자 59.6%↑…EU는 169% 급증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의 특징은 공급망, 백신·바이오, 수소경제 등에 대한 투자 유입으로 산업·에너지 정책과의 연계가 강화되면서 질적으로도 양호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미래차,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신산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59.6% 늘어난 13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투자 중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은 45.5%로 전년 대비 4.9%포인트(p) 늘어, 첨단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소재·부품·장비 투자는 신고 기준 35억2000만 달러로 7.4% 줄었다. 다만 소부장 투자 중 제조업 비중은 2020년 64.6%에서 지난해 70.3%로 늘며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 점은 긍정적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한 52억6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제조업은 전년 대비 51.7%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20.6%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생산시설을 직접 투자하는 그린필드형은 1.7% 줄고, 인수합병(M&A)형이 19.3%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의 투자액은 신고 기준 169% 급증한 128억 달러다. 제조업도 20.8%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에서 240.9%나 늘었다. 그린필드형도 27.5% 늘었지만 데이팅앱, 배달앱 등에 대한 M&A형 투자가 358.2% 폭증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일본은 신고 기준으로 52.8% 증가한 12억1000만 달러였다. 2020년 50%가량 감소했는데 2021년에 다시 증가했다. 제조업(68.8%)과 서비스업(44.7%)이 고르게 성장했고, 그린필드형(76.1%)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중화권은 신고 기준 38.1% 증가한 75억4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서비스업(73.4%)이 증가한 반면 제조업(-41.6%)은 감소했다. 그린필드형(36.1%)에서 서비스업 투자가 다수 유입되며 증가했다.

◆제조업 투자 16.2% '뚝'…서비스업은 64.2% '쑥'

업종·유형별로 따지면 제조업 투자액은 신고 기준 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2% 감소했다.

주요 증가 업종은 반도체 제조업(81.8%), 제지목재(833.4%), 금속(77.2%) 등이었다. 반면 감소 업종은 섬유·직물·의류(-97.4%), 식품(-42.3%), 기계장비·의료정밀(-18.5%) 등이다.

서비스업 투자액은 전년 대비 64.2% 늘어난 235억7000만 달러다.

정보통신(317.2%), 도·소매(139.1%), 사업지원·임대(833.0%) 등 업종에서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온·오프라인 연계(O2O), 전자상거래 등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서비스 투자가 유입되며 정보통신업 비중이 12%에서 30%로 크게 높아졌다.

유형별로 보면 그린필드형 투자는 전년 대비 24.7%% 증가한 18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수합병(M&A)형 투자는 83.2% 늘어난 114억2000만 달러다.





◆오미크론에 미중 무역분쟁…올해 외투 불확실성 여전

산업부는 전 세계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각국이 외국인직접투자를 주요 정책수단으로 활용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외투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공급망 확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올해의 경우,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상존해 전망치를 단정적으로 내놓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백신 치료제 등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완화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 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란 점은 외국인직접투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금리 상승으로 투자자금 유입이 제한되는 점 등은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오미크론 같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출현,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으로 세계 투자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코트라를 통해 추산해 봤는데, 최대치는 2021년 수준을 생각하고 있다. (실적이) 떨어진다고 해도 하단은 최근 5년 평균 정도의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있다"며 "제도 개선과 인센티브, 기업설명회(IR) 활동 등으로 최대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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