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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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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가 대규모 민간기업이 사모 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으며 성장해온 과정에 대한 감독이 부족한 것을 우려해 투명성을 강화하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모 펀드는 최근 수십년 동안 민간기업이 자금을 확보하는 주요수단으로서 갈수록 더 많이 활용돼 왔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규제가 뒤따르는 주식 공개를 통하지 않고 금융기관과 개인의 투자금을 받을 수 있었다.

SEC는 재무상태와 경영상황 정보를 주기적으로 공개하도록 돼 있는 민간기업의 범위를 넓히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반기 규정 안건 목록에 나타나 있다. SEC는 또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자 자격을 강화하고 일부 비상장회사에 대해서도 SEC에 대한 보고의무를 강화하는 조치를 검토중이다.

민주당 소속인 앨리슨 리 SEC 커미셔너는 "큰 회사일수록 투자자, 피고용인, 노동조합, 규제당국, 대중이 모르게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새 규제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중규모와 소규모 기업에는 보고의무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EC의 규제 강화 방침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사모펀드 의존도가 큰 실리콘 밸리 기업과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 등으로부터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전망이다. 이들 회사들은 상장회사들이 공개해야하는 매출, 영업 전망, 리스크와 경영진 임금 등에 관한 정보들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신생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및 돈많은 개인으로부터 조달해왔으며 소액 투자자들은 이들 회사가 상장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감독당국과 소액 투자자들은 민간기업들이 SEC의 엄격한 정보공개 규정을 따라야 하는 주식시장과 채권 시장 때문에 스타트업 기업에 대해 투자할 기회가 없음을 우려해 왔다.

또 사모펀드 자금이 넘쳐남에 따라 스타트업 기업들은 몇년씩 상장을 늦춤으로써 주식공개를 초기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는 기회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된 회사의 3분의 2의 연말 주가가 공모가에 못미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지난해 주식공개 규모가 신기록을 세웠지만 민간 자금은 더욱 규모가 커지고 있다. CB 인사이트에 따르면 시장가치가 10억달러(약 1조1954억원) 이상인 기업이 2020년 513곳에서 지난해 959곳으로 늘었다.

연방법에 따르면 주식 보유자가 2000명 이상인 기업의 경우 상장여부와 관계없이 주요 정보들을 주기적으로 SEC에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SEC가 증권회사 명의로 주식 보유자를 무제한 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함에 따라 이 규정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이와 관련 "민간 기업이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로부터 투자금을 받는 경우 실제 투자자가 2000명을 넘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한 투자자문사 파트너가 말했다.

SEC의 규제 강화 조치는 이들 투자자들을 모두 실질 투자자로 간주할 지 여부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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