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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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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작년에 이어 올해 잇따라 공사 중인 사업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의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12일 광주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외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실종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에도 시공사로 참여했던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지며 인근을 지나던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9명이 숨졌다.

아직 이번 사고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아래층 콘크리트 양생이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가 타설 작업을 벌이다 빚어진 사고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9명이라는 인명 피해를 불러온 작년 사고 이후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음에도 불과 7개월 만에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터지자 국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부실시공에 의한 인재(人災)로 밝혀질 경우 비난 여론과 함께 경영진 책임론도 커질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사고 직후 내놓은 사과문을 통해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번 사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잇따른 사고로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브랜드 이미지 타격도 불가피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작년 국토부가 발표한 2021년 시공능력평가 9위를 차지한 10대 건설사 중 한 곳이다.

또한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작년 11월 실시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는 힐스테이트, 자이, 롯데캐슬, 푸르지오에 이어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직후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파크 브랜드 적합도 조사'라는 주제로 '여전히 1군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부실공사 이미지가 강해져 기피하는 브랜드다'를 놓고 투표가 진행 중이다. 기피 브랜드라는 답변 비율이 80%를 넘는다.

회사 측은 사고 직후 곧바로 유병규·하원기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포함한 본사 임직원이 현장으로 달려가 현장 수습과 원인 파악에 나서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누리꾼은 "잊을만하면 또 붕괴 사고라니 현대산업개발은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라고 꼬집었고, 다른 누리꾼은 "무서워서 살겠나. 이런 건설사는 영구퇴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건설면허 당장 취소해라"라고 했다.

이미지 추락에 이어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재건축 물건 소유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현대산업개발만은 피하고 싶다"고 했고, 다른 누리꾼도 "아이파크는 믿고 걸러야 한다"고 했다.

사업 타격 우려로 이날 현대산업개발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낮 12시20분 현재 주가는 전날 보다 14.95%(3850원) 떨어진 2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아 "작년 6월 광주 동구 철거공사에서 건축물 붕괴로 무고한 시민 9명이 희생된 데 이어 어제 다시 이곳 광주에서 건축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리책임 부실 등 위법사항은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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