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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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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부동산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규제로 아파트 매매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해지며 거래절벽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집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되는 모양새입니다. 뉴시스는 추석 명절을 맞아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현장을 찾아 부동산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편집자주)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이 근방은 최고치보다 3억~4억원씩 금액도 떨어지고 물건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매수자가 끊긴 상황입니다. 도곡렉슬처럼 7억원씩 떨어지는 건 아직 한두 건일 것 같지만 내년까지도 시세가 계속 떨어질 것 같기는 합니다."(강남구 대치동 소재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

전국 집값 상승의 선두 역할을 해오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도 집값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강남 대표 고가 아파트 단지들의 실거래가가 5억~7억원씩 낮아지다보니 거래도 끊기고, 이미 체결됐던 계약이 다시 해지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추석명절을 앞둔 지난 7일 기자가 돌아본 강남구 대치동 일대 공인중개업소들은 손님이 거의 없어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재건축 호재에도 달라진 건 없다. 전화도 안 오고 너무 조용하다"며 "이제는 급매라기보다는 계속 내려가는 추세라서 (매수자들도) 좀만 더 있으면 더 내려갈 것 같아 지켜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B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서울시 도계위 소위원회 조건부 통과 후에 문의전화가 2~3통 정도 오기는 했는데, 예전부터 관심있던 사람들이 상황만 물어보는 것이지 달려들지는 않는다"며 "15억원 대출규제가 풀리거나 정비구역이 지정되지 않는 이상 여기는 안 움직일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치동의 대표적 재건축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지난 7월 24억원(3층)에 팔려 지난해 11월 최고가 26억3500만원(11층)보다 2억원3500만원 하락했다.

또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34㎡는 지난 8월2일 42억3000만원(21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 5월 기록한 최고가 49억4000만원(18층)보다 7억10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강남구뿐만 아니라 서초구와 송파구에서도 하락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스 전용 84㎡는 20억5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세웠던 최고 거래가 기록 27억원(14층)과 비교하면 6억5000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또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전용 78㎡ 역시 지난 7월 신고가 43억8000만원(26층)보다 3억원3000만원 낮은 40억50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러한 가격 하락이 금리인상 및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에 따른 거래절벽의 여파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실제로 서울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2006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강남3구 거래량은 강남 48건, 서초 35건, 송파 37건으로 총 120건에 그쳤다. 아직 거래신고기간이 남았지만 지난달은 각각 31건·14건·20건으로 전달보다 더 적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호재나 8·16대책 등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도 금리 인상보다 영향력이 클 수는 없다며, 내년까지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금리 앞에 장사는 없다. 지금은 수도권발 하락세가 강북을 거쳐서 강남의 한복판, 똘똘한 한 채까지 타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 겨우 하락장 초입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이러한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금리인상 랠리가 마무리되었다는 신호, 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하락행진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당분간 주택시장은 하락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도 역시 매매와 함께 하락세가 불가피하다. 전세를 낼 때 대출을 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집을 영끌한 사람들도 힘들지만 전세세입자들도 힘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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