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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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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10월 세계 식량 가격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며 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생산 감소로 밀 가격이 올라 곡물 가격지수는 두 달째 상승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5.9포인트(p)로 전월(136.0p) 대비 소폭(0.1%p) 하락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95개)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한다.

식량가격지수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 2020년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함께 급격히 치솟았다.

지난 3월 역대 최고치(159.7p)를 찍은 뒤 4월부터는 하향세로 돌아서며 7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러-우크라 전쟁 확전 가능성에 하락폭은 미미했다.

밀 주요 생산국인 러-우크라 전쟁으로 다른 품목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곡물 가격만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152.3p로 전월(147.9p) 대비 3.0%나 올랐다.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가 흑해 곡물 수출협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지속해서 수출 불확실성을 상존하고, 미국의 생산 감소 전망 등 부정적 영향이 작용했다.

옥수수는 미국, 유럽연합(EU)의 생산 감소 전망과 아르헨티나의 건조 기후, 우크라이나 수출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격이 상승했다. 쌀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수요 저조로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유지류는 전월(152.6p) 대비 1.6% 하락한 150.1p를 기록했다. 식용유의 원료인 팜유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과다 재고가 해소되지 않아 기후 조건 악화 우려에도 가격이 떨어졌다.

육류는 118.4p로 전월(120.1p) 대비 1.4% 하락했다. 돼지고기는 수요 둔화로, 소고기는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의 도축 물량 증가로 각각 가격이 내렸다.

유제품은 전월(142.6p) 대비 1.7% 하락한 140.1p를 나타냈다. 설탕은 109.0p로 전월(109.7p) 대비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농식품부는 관련 업계와 함께 주요 곡물 등의 재고와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국제곡물 수급 및 가격 불안 상황에 대응하는 조치를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6월 이후 주요 곡물 국제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 상황을 유지하면서 러-우크라 사태 추이와 주요 수출국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국제 곡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파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남미의 기상 상황과 러시아의 흑해 곡물 수출 협정 대응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러-우크라 사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관련 동향 점검을 강화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 축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주요 축산물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축산농가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1조5000억원 규모 특별사료구매자금(금리 1%) 융자 상환기간을 3년 거치, 2년 분할 상환으로 연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물가 관리를 위한 조치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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